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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방사성 물질 태풍 때 바다로 확산할 수도"

송고시간2015-08-18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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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사고 때 유출된 방사성 물질이 태풍 때문에 바다에서 확산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8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혼다 마키오(本多牧生) 일본 해양연구개발기구 선임기술연구원 등으로 구성된 연구팀은 후쿠시마 원전 남동쪽 바다에서 매년 가을 방사성 물질 세슘의 농도가 상승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2011년 7월부터 작년 7월까지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남동쪽으로 약 100㎞ 떨어진 이바라키(茨城)현 앞바다 관측점의 수심 500m와 수심 1천m 지점의 미립자를 채취하는 장치를 설치했다.

이렇게 모은 물질을 회수해 분석한 결과 태풍이 자주 발생하는 9월 이후 세슘의 농도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방출된 세슘 134의 농도는 2011년 9∼10월에 1g당 1∼2㏃(베르렐)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후 세슘 농도가 서서히 옅어지다가 2012년 9∼10월, 2013년 9∼11월에 소규모지만 다시 증가하는 것이 확인됐다.

연구팀은 세슘 134가 함유된 퇴적물이 태풍으로 해류의 변화가 생김에 따라 솟아올라 관측 지점으로 흘러 왔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18일자 미국 화학학회 학술지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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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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