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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인양업체 첫 수중 잠수조사…유기준 장관 현장방문

송고시간2015-08-19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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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양업체 잠수사 "조류와 가시거리가 장애…세월호는 못 봐"유기준 장관 중국 측 인양팀에 "실종자 수습하기 위한 인양, 힘써달라"

잠수마치고 복귀하는 세월호 인양팀 잠수사
잠수마치고 복귀하는 세월호 인양팀 잠수사

(진도=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세월호 인양을 위한 첫 수중조사가 개시된 19일 오후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3㎞ 세월호 침몰현장에 정박한 해양수산부와 세월호 인양 계약을 체결한 상하이샐비지 컨소시엄 소속 1만1천706t 크레인 작업선 다리(大力)호에서 중국인 잠수사가 다이빙 케이스에 탑승한채 잠수를 마치고 복귀하고 있다. 2015.8.19
pch80@yna.co.kr

(진도=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세월호 침몰해역에서 인양업체로 선정된 중국 상하이샐비지 컨소시엄 인양팀이 첫 잠수 수중조사에 착수했다.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은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3㎞ 해상 세월호 침몰해역에 정박한 1만1천706t 크레인 작업선 다리(大力)호를 방문 중국인 잠수사와 선원들을 격려했다.

지난해 4월 16일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490일, 9명의 실종자를 남겨둔 채 작업을 종료한 지 281일 만인 19일 맹골수도 세월호 침몰지역에 중국 상하이샐비지 컨소시엄은 1만t급 바지선과 450t급 예인선을 정박시키고 본격 수중조사를 시도했다.

이날 오후 3시 정조시간에 맞춰 진행된 잠수 조사는 잠수사들의 안전한 수중조사를 위한 잠수환경 조사 차원으로 진행됐다.

중국 인양팀 만나는 유기준 장관
중국 인양팀 만나는 유기준 장관

(진도=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이 19일 오후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3㎞ 세월호 침몰현장에 해양수산부와 세월호 인양 계약을 체결한 상하이샐비지 컨소시엄 소속 1만1천706t 크레인 작업선 다리(大力)호를 방문, 중국인 선원들과 악수하며 인사하고 있다. 2015.8.19
pch80@yna.co.kr

중국인 잠수사 두 명은 수중공기공급방식 잠수준비를 마치고, 조류의 방향이 바뀌어 일시적으로 물살이 약해지는 정조시간에 잠수를 시도했다.

해상에서 약 5m 높이인 바지선에서 잠수를 해야 하는 작업환경을 고려해 잠수사들은 '다이빙 케이스'라는 잠수용 크레인에 탑승, 바닷속으로 입수했다.

약 1~2분 동안 수중에 잠수한 후 다시 지상으로 올라온 잠수사들은 진도해역의 강한 조류와 짧은 가시거리가 인양작업과 잠수사 안전의 큰 걸림돌이다"고 첫 잠수소감을 밝혔다.

상하이샐비지 측은 이날 무인수중탐사선(ROV)도 투입해 본격적으로 세월호 주변 해역의 수준탐사에 나섰다.

잠수환경을 파악한 중국 업체 측 잠수팀은 오는 20일부터는 세월호의 창문·출입구 등에 식별장치를 표시하는 등 구역별로 정밀조사를 벌인다.

상하이샐비지는 이번 세월호 인양을 위한 수중조사를 위해 32명의 중국인 잠수사를 동원할 계획이다.

해수부와 상하이샐비지 측은 열흘간 세월호의 현재 상태를 자세히 조사하고 촬영해, 이를 토대로 인양 실시설계를 완성한다.

진도 병풍도와 中인양작업선
진도 병풍도와 中인양작업선

(진도=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세월호 인양을 위한 첫 수중조사가 개시된 19일 오후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3㎞ 세월호 침몰현장에 해양수산부와 세월호 인양 계약을 체결한 상하이샐비지 컨소시엄 소속 1만1천706t 크레인 작업선 다리(大力)호와 450t 예인선 화허(華和)호가 정박해 있는 모습이 병풍도를 배경으로 보이고 있다. 2015.8.19
pch80@yna.co.kr

실시설계가 끝나면 잔존유 제거와 미수습자 유실방지를 위한 안전 그물망 설치를 시작한다.

올해 해상 작업은 수온이 차가워 잠수가 불가능해지기 전인 10월 말까지 진행하고, 선체 인양은 내년 7월 전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날 세월호 침몰해역에 정박한 상하이샐비지 측 바지선을 현장방문한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은 바지선에 도착 후 중국인 선원들과 잠수사들과 악수하며 격려했다.

앞으로 인양 계획을 설명들은 유 장관은 상하이샐비지 측 잠수사와 선원들에게 "세월호 인양은 단순한 선체 인양의 의미를 넘어서 아직 맹골수도깊은 곳에 남아계신 미수습자 아홉 분을 온전하게 수습하기 위한 정부의 강한 의지가 담긴 작업이다"며 취지를 설명했다.

유 장관은 "세월호 인양은 미수습자 가족은 물론 전 국민이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만큼 인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경우, 대한민국 국민들은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가질 것이다"며 최선을 다해 줄것을 당부했다.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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