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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인양팀, 태풍 '고니' 영향에 침몰지점서 피항

송고시간2015-08-24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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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인양팀, 태풍 '고니' 영향에 침몰지점서 피항 - 1

(세종=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제15호 태풍 '고니(GONI)'가 다가옴에 따라 세월호 인양팀의 바지선과 예인선이 침몰 지점을 떠나 진도군 북송도 북동쪽 해역으로 피항했다.

24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중국인 잠수사 등 150여명의 인양팀을 태운 바지선과 예인선은 전날 오전 5시부터 닻을 올리고 고정 상태를 해제한 뒤 오후 4시부터 이동해 오후 8시 1차 피항지점에 도착했다.

세월호 인양팀은 진도군 북송도 인근에 피항하다가 태풍의 영향이 더 거세지면 18㎞ 떨어진 평사도 인근 2차 피항지점으로 이동할 계획이다.

애초에 인양팀은 목포항으로 옮기려다 태풍 이동경로와 영향력을 분석해 진도 인근에 머물기로 했다.

상하이샐비지 소속 작업 인력들은 태풍이 지나갈 때까지 육지에 내리지 않고 바지선에서 계속 생활한다.

잠수하는 세월호 인양팀 잠수사
잠수하는 세월호 인양팀 잠수사

중국인 잠수사들은 지난 19일 세월호 침몰지점 첫 잠수 후 유속이 약해질 때마다 잠수해 사고 해역에 적응하고 있다.

잠수사들은 맹골수도의 유속이 워낙 빠른데다 수심에 따라 조류의 방향과 세기가 달라 세월호의 창문·출입구 등에 식별장치를 표시하는 등 본격적 조사 단계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공식적인 계획으로는 23일부터 열흘간 수중조사 및 촬영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잠수사들의 적응기간이 필요하고 태풍으로 피항하는 바람에 일정 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해수부는 수중조사가 예상보다 길어지면 잔존유 제거작업을 병행해 전체 일정에는 차질이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세월호 인양대금 851억원을 잔존유 제거·유실방지 작업이 끝나면 25%, 세월호 선체인양 및 지정장소 접안시 55%, 육지로 끌어올리고 나면 20% 등 세 차례로 나눠 지급하기로 계약했기에 작업 기간이 길어진다고 해서 비용이 늘지는 않는다.

noano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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