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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사건사고 더 빠르고 공정하게 처리하겠습니다"

송고시간2015-08-25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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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범죄 담당' 10개국 경찰, 외교부 초청으로 방한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귀국하면 한국인 사건·사고를 더 신속·공정하게 처리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동남아시아와 일본 등 우리 재외국민의 사건사고가 많이 일어나는 나라에서 외국인 범죄를 담당하는 경찰관 17명이 25일 서울 외교부 청사를 찾았다.

이들은 한국인이 연루되거나 피해를 본 강력범죄 사건을 자국에서 직접 다루는 경찰 내 중견 간부들이다. 우리 재외국민 안전과 직결된 업무를 맡은 이들을 외교부가 처음으로 초청해 '네트워킹'에 나선 것이다.

전날 한국에 도착한 이들은 외교부 재외동포영사국 관계자들을 만나 한국의 재외국민 보호 제도에 대한 브리핑을 듣고 한국인 보호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우리 국민의 사건사고가 유독 자주 발생하는 필리핀의 헨리 리베이(43) 경정도 이번 초청사업 참가자 중 한 명이다.

그는 필리핀 경찰청에서 외국인 강력범죄 담당 부서 팀장으로 재직하며 지난해 3월 한인 여대생 피랍 살해사건, 올해 2월 커피숍 강도의 한국인 총격 살해사건 등을 총괄했다.

리베이 경정은 "평상시 한국인 관련 사건사고에 관심을 가져왔다"며 "필리핀내 한국인의 안전 확보를 위해 더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필리핀, 베트남, 태국, 일본, 몽골 등 총 10개국에서 온 이번 초청사업 참가자들은 이날 오후 우리 경찰청도 방문해 112 지령센터 등을 둘러봤다.

외교부 관계자는 "경찰과 함께 활동할 일이 많은데, 아무래도 초청 사업을 하면 '친한(親韓) 인사'가 된다"며 사업 취지를 설명했다.

외교부는 이번 행사를 포함해 올해 총 3차례에 걸쳐 30여개국의 치안 당국자들을 초청할 예정이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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