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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랜드마크' 국제여객터미널 개장

송고시간2015-08-26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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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년간 '1부두 시대' 접고 북항 재개발 지구에 이전여객·카페리·크루즈 선석 갖춘 아시아 최대 복합터미널

아름다운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아름다운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아름다운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부산=연합뉴스) 부산 북항재개발지구에 들어선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야경. 터미널 뒤로 부산항대교의 화려한 야경도 보인다. 부산항만공사는 26일 국제여객터미널 신청사 개장식을 연다. 5층짜리 국제여객터미널동(7만8천802㎡)과 2만t급 국제여객선이 댈 수 있는 선석 5개, 500t급이 댈 수 있는 선석 8개, 10만t급 크루즈가 댈 수 있는 선석 1개가 마련됐다. 이에 따라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은 37년간의 '1부두 시대'를 마감한다 2015.8.24 << 부산항만공사 제공 >>
ccho@yna.co.kr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이 '1부두 시대'를 마감하고 26일 북항 재개발 지역으로 이전했다.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이전은 1978년 지금의 1부두에 문을 연 이래 37년 만이다.

부산항만공사는 26일 오후 2시 북항 재개발 지역에 새로 지은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유기준 해양수산부장관을 비롯해 각계 기관장과 단체장, 시민 등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청사 개장식을 열었다.

2009년 5월 부산항 북항 재개발사업이 시작된 이래 새로운 건물이 들어서 '신 북항시대'를 열기는 국제여객터미널이 처음이다.

이날 청사 개장식에 이어 여객선의 본격 입출항은 31일부터 이뤄진다.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개장 축하 세리모니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개장 축하 세리모니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 서병수 부산시장, 우예종 부산항만공사 사장 등 내빈 인사들이 26일 북항재개발 지역으로 이전한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개장식에서 축포를 쏘는 버튼을 누르고 있다. 2015.8.26
wink@yna.co.kr

부산항의 랜드마크가 될 터미널 신청사는 부산항만공사가 2천343억원의 예산을 들여 2012년 7월에 착공해 3년여 만에 완공했다.

터미널은 5층짜리 국제여객터미널동(7만8천802㎡)을 중심으로 게이트·경비초소(815㎡), 연결 통로인 갱웨이(8천669㎡), 보세화물창고(3천45㎡), 면세품인도장(2천600㎡), 근로자휴게소 등을 갖췄다.

터미널 신청사 외형은 고래의 힘찬 유영과 파도의 역동성을 형상화, 해양수도 부산의 이미지를 표현했다.

터미널 건물 1층에는 주차장과 수하물 탁송장, 2층에는 입국장, 3층에는 CIQ(검역·입국심사·세관통관) 기관과 출국장이 설치됐다.

3층 일부 공간에는 대형 면세점이 들어섰고, 4층에는 입주업체와 관련 기관 사무실, 5층에는 다목적 이벤트홀과 국제회의장이 배치됐다.

부두시설은 2만t급 국제여객선이 댈 수 있는 선석 5개, 500t급이 댈 수 있는 선석 8개, 10만t급 크루즈가 댈 수 있는 선석 1개로 이뤄져 아시아 최대 복합터미널의 위상을 갖췄다.

'부산항 새 관문' 국제여객터미널 개장
'부산항 새 관문' 국제여객터미널 개장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이 '1부두 시대'를 마감하고 37년만에 북항재개발 지역으로 이전해 26일 개장식을 가졌다.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청사 뒤로 부산항대교가 보이고 있다. 2015.8.26
wink@yna.co.kr

새 국제여객터미널은 해안에 인접한 특성을 고려해 주차장, 기계실 등 주요 시설을 지상에 배치해 해일, 태풍내습에 따른 침수 피해가 없도록 설계됐다.

건축단계부터 정부의 저탄소 정책에 부응하려고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시설을 도입하는 한편 친환경, 초고속정보통신건물로 지어졌다.

유기준 장관은 인사말에서 "동북아 해상교통의 관문이 될 터미널 개장을 시작으로 북항재개발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부산시와 부산항만공사는 개장에 맞춰 이용객 편의를 위해 5-1, 1004번 등 시내버스 2대의 노선을 터미널까지 연장하거나 조정했다.

또 기존 국제여객터미널과 부산역을 오가는 사설 셔틀버스도 노선을 조정해 계속 운행하도록 했다.

우예종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신국제여객터미널은 국제여객선은 물론 크루즈선도 수용할 수 있어 부산항이 컨테이너화물 중심 항만에서 동북아를 대표하는 크루즈 관광 거점이자 해상교통관문으로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ljm70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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