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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전문인력 산실로'…강원관광대학 재도약

송고시간2015-08-27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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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무능력 표준화로 학교 경쟁력·학생 취업률 제고

"카지노관광 전문인력 양성"
"카지노관광 전문인력 양성"

(태백=연합뉴스) 강원관광대학과 한국능률협회는 26일 한국능률협회 대회의실에서 '카지노관광 전문인재 직무능력 공인인증기관'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강원 태백시 강원관광대학은 카지노관광 융합 인재 양성 특성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강원관광대학 제공)

(태백=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강원관광대학교가 카지노관광 전문인재 산실로 재도약을 시도한다.

강원관광대학은 1995년 3월 강원 태백에 문을 열었다.

당시 태백은 석탄산업합리화 정책으로 지역경제 기반이 무너진 폐광촌이었다.

정부는 폐광촌 회생을 위해 내국인 출입 카지노(강원랜드) 설립 허가를 내용으로 한 폐광지역 개발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1995년 말 제정했다.

강원관광대학은 1997년 특수관광산업과를 개설하고 딜러 등 카지노 전문인력 양성에 들어갔다.

그동안 카지노 딜러로 취업한 졸업생만 600명이 넘는다.

이를 바탕으로 강원관광대는 교육부 발표 '고등교육기관 취업률 통계조사'에서 3년 연속 관광분야 취업률 전문대학 전국 상위에 포함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관광분야 취업률 곡선이 꺾였다.

최대 수요처인 강원랜드의 신입 딜러 채용 빈도와 규모가 예전보다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반면 경쟁률은 치솟았다.

강원랜드는 지난해 카지노·호텔 분야 교육생 90명을 뽑았다.

이는 1년 6개월 만의 채용이었고 당시 경쟁률은 22대 1로 역대 최고였다.

강원관광대학은 이런 위기를 실무에 바로 투입할 능력을 갖춘 전문인력 양성으로 돌파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강원관광대학은 지난 26일 한국능률협회와 '카지노관광 전문인재 직무능력 공인인증기관' 협약을 했다.

협약의 핵심은 카지노 자격증 개발하고 제도화하는 등 직무능력 표준화다.

강원관광대학은 카지노관광 직무능력이 표준화되면 현장 맞춤형 인재양성으로 취업률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강원관광대학 원재희 총장은 27일 "영종도 복합리조트 등 카지노관광 분야에 새로운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라며 "이런 추세에 발 빠르게 대응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로 학교 경쟁력을 높이고 학생 취업률도 끌어올리겠다"라고 말했다.

by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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