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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구조개혁 대상에 충북 무더기 포함…4년제大 절반

송고시간2015-08-31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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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대 10곳 중 청주대 등 5곳…전문대는 충북도립대가 유일

(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충북지역 4년제 대학 5곳과 전문대학 1곳이 정부의 구조개혁 대상에 최종 포함됐다.

평가 대상이었던 10개 4년제 대학 가운데 절반이 포함된데다 재정지원 제한 등 당장 불이익을 받게 돼 지역 대학가에 비상이 걸렸다.

반면 국립대인 충북대가 이번 평가에서 전국 최상위권에 속하는 최우수 A등급을 받아 겨우 체면을 세웠다.

교육부는 31일 전국 4년제 일반대학 163곳와 전문대학 135곳을 대상으로 한 대학구조개혁 평가 결과 하위그룹(D·E등급) 대학 66곳(일반대학 32, 전문대학 34)의 명단을 발표했다.

도내 일반대학 중에는 국립인 청주교대와 한국교원대를 제외한 평가 대상 대학 10곳 중 청주대, 영동대, 극동대, 건국대 글로컬캠퍼스, 꽃동네대 5곳이 D등급으로 분류돼 정부의 재정지원을 제한받게 됐다.

이중 청주대와 영동대는 지난해에도 재정지원 제한 대학에 지정돼 국가장학금 지원과 학자금 대출 등에서 제한을 받은 바 있어 2년 연속 '부실대학'에 포함되는 불명예를 안았다.

전문대학 중에는 충북도립대학이 유일하게 D등급에 속했다.

애초 2단계 대학평가 대상에 포함됐던 한국교통대는 철도대와의 통합 이후 편제가 완성되지 않은 점이 고려돼 2년간 자율 구조조정을 거쳐 2017년 컨설팅을 받는 조건으로 등급 외 별도 조치가 내려졌다.

이에 따라 정부 재정지원 가능대학에 이름을 올린 도내 대학은 교통대 외에 충북대, 서원대, 세명대, 중원대(이상 일반대학), 강동대, 대원대, 충북보건과학대, 충청대(이상 전문대학) 등이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이번 평가 점수에 따라 전국 대학을 상위그룹 A∼C 등급과 하위그룹 D∼E 등급으로 구분했다.

D등급의 경우 기존 재정지원사업은 지속되지만 신규 사업은 제한된다.

D등급 중 80점(전문대는 78점) 이상인 대학은 학자금은 지원받지만 국가장학금Ⅱ 유형이 신·편입생에게 제한되고 80점(전문대는 78점) 미만은 일반학자금까지 50% 제한된다.

D등급에 속한 도내 대학 중 일반학자금 대출이 제한되는 곳은 청주대, 영동대, 극동대, 충북도립대 등 4곳이다.

나머지 건국대 글로컬캠퍼스와 꽃동네대는 80점 이상을 받아 일부 장학금 제한 조치만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도내에는 없는 E등급 대학은 내년부터 재정지원사업, 국가장학금, 학자금 대출이 차단되고 컨설팅을 통해 평생교육시설로 기능전환이 유도된다.

교육부는 등급에 따라 정원 감축 권고 등의 불이익도 줄 방침이다.

A등급은 일반대와 전문대학 구분없이 '자율 감축' 대학으로 분류된다.

나머지 등급의 정원 감축 비율은 ▲ B등급 일반 4%·전문 3% ▲ C등급 일반 7%·전문 5% ▲ D등급 일반 10%·전문 7% ▲ E등급 일반 15%·전문 10%이다.

다만 '대학 평가 및 구조 개혁에 관한 법률'이 국회에 계류된 상황에서 대학의 강제적인 정원 감축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D·E등급 대학은 컨설팅 이행과 자율적 구조개혁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면 평가를 통해 오는 2017년 재정지원이 다시 허용될 수 있다.

jeo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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