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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김 사장이 광고판에'…이웃이 전하는 대구이야기

송고시간2015-08-31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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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언니, 이거 한 번 신어 보실라예?"

대구 서문시장에서 여성 잡화매장을 운영하는 김재관(27)씨가 도시철도 3호선 서문시장역사 벽면 광고판에 31일 등장했다.

지상철인 대구도시철도 3호선을 타고 서문시장을 찾는 방문객들은 김씨의 환한 표정을 보며 시장에 들어서게 된다.

대구시는 정책 홍보나 산업단지 분양 광고 등으로 사용하는 역사 광고판에 시민을 모델로 등장시켜 대구 이야기를 전하는 소통의 공간으로 활용한다.

이 사업에는 황금역, 공단역 등 3호선 12개 역사가 선정됐다.

'시민 참여형' 광고판을 통해 시민에게 친근한 이웃이 역사 이야기, 알리고 싶은 미담이나 명물 등 다양한 소식을 전달한다.

범물역에선 동네 어르신이 200년 된 느티나무 옆에서 전통을 말하고, 수성못역에선 오리 배를 탄 연인이 데이트 코스를 소개한다.

"콩국 드시고 가이소", "2·28 정신을 이어 가자"는 시장상인과 역사 해설사의 모습도 만날 수 있다.

서문시장역 광고 모델 김씨는 "홍보시설을 통해 시장을 알릴 수 있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길호 대구시 홍보담당관은 "시민과 소통하는 홍보로 함께 즐기고 공감하는 공간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psykim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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