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역RP 방식으로 1천500억위안 시중에 공급
송고시간2015-09-01 15:53
중소기업 신용대출 한도 확대
(서울=연합뉴스) 홍덕화 기자 =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1일 역(逆)환매조건부채권(역RP) 발행 방식으로 1천500억 위안(약 27조 4천억 원)의 유동성을 입찰 금리 2.35%로 시중에 공급했다고 중국 증권시보 인터넷판이 1일 보도했다.
인민은행은 시장의 유동성 부족 해소를 위해 정기 발행일인 지난 18일과 20일에도 각각 1천200억 위안, 25일에는 1천500억 위안의 역 RP를 발행했다.
중국 통화 당국은 지난 6월 중순 상하이와 선전증시의 대폭락 조짐이 나타나자 같은 달 25일 역RP 방식의 공개시장 조작으로 유동성을 공급했다.
이후 이날(1일)까지 정기 발행일인 화요일과 목요일에 매번 적게는 350억∼500억 위안, 많게는 1천200억∼1천500억 위안씩 통화를 시중에 공급하는 등 총 20회에 걸쳐 9천600억 위안을 시중에 공급했다.
현재 시중에는 그동안 만기 도래로 회수한 금액을 뺀 순 투입분 1천500억 위안 규모가 남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증권시보는 또 인민은행이 31일 시중은행 대상의 입찰 금리(2.35%)방식으로 6일 만기의 단기유동성조작(SLO)을 통해 1천400억 위안을 시중에 공급, 유동성 공급 창구가 늘어났다고 논평했다.
인민은행은 지난 7일 "담보보완대출(PSL)과 단기유동성조작(SLO) 등 새로운 통화정책 도구가 인민은행의 주요 통제·조절수단이 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인민은행은 아울러 유동성 부족을 완화하고 금융기관들의 중소형 기업들에 대한 지원을 장려하는 차원에서 중소기업에 대한 신용대출 한도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증권시보가 보도했다.
인민은행은 7일 발표한 2015년 제2분기 통화정책 집행 보고서를 통해 "금융 위험을 효과적으로 방지하고 지역 또는 시스템상 금융 위험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히고 적당한 유동성 유지와 신용대출, 사회융자 규모의 합리적인 성장 유지 등을 구체적인 과제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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