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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시진핑 주석과 특별오찬…中 각별한 배려

송고시간2015-09-02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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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정상 악수
한·중 정상 악수

(베이징=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srbaek@yna.co.kr


전승절 행사 참석 정상 가운데 오찬은 朴대통령이 유일
靑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재확인하는 의미"

(베이징=연합뉴스) 정윤섭 강병철 기자 = '항일(抗日)전쟁 및 세계 반(反) 파시스트 전쟁 승전 70주년(전승절)' 기념행사 참석차 중국을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은 2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 이어 특별 오찬을 한다.

이번 오찬은 박 대통령의 이번 방중이 양자간 공식 방문 형식으로 중국을 찾은 계기가 아님에도 이뤄진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다. 각 국 정상 30여명과 국제기구·지역기구 대표 10여명 등이 참석하는 다자 행사인 전승절 기념행사를 주최하는 시 주석이 바쁜 일정 가운데서도 박 대통령에게 별도의 시간을 냈다는 점에서다.

전승절 행사에 참석한 정상 가운데 시 주석과 오찬을 하는 것은 박 대통령이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 기사 박 대통령, 시진핑 주석과 특별오찬…중국 각별한 배려
박 대통령, 시진핑 주석과 특별오찬…중국 각별한 배려

[앵커] 중국을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 이어 특별 오찬을 합니다. 전승절 행사에 참석한 정상 가운데 시 주석과 오찬을 하는 것은 박 대통령이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중국 베이징 현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석이 기자. [기자] 네. 중국을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은 첫 공식 일정으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정상회담은 현지시각으로 오전 11시50분 쯤 부터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정상회담 뒤에는 특별 양자 오찬을 가질 예정입니다. 양자 간 공식 방문이 아닌 다자 일정을 계기로 한 특별 오찬은 매우 이례적인 일입니다. 전승절 행사에 참석한 정상 가운데 시 주석과 오찬을 하는 것은 박 대통령이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중국은 미국과 미국의 우방국 정상이 불참하는 가운데 미국의 동맹국인 우리나라 정상이 참석한 것에 대해 평가하면서 박 대통령에게 각별한 의전과 대우를 제공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중국이 전승절 행사에 참석하는 정상들의 명단을 발표하면서 박 대통령을 가장 먼저 거명한 것도 이런 차원으로 풀이됩니다. 박 대통령은 베이징에 도착하자마자 중국 공식서열 1위인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을 한데 이어 서열 2위인 리커창 총리와도 회담할 예정인데요. 시진핑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는 최근의 남북 대화를 평가하고 북핵 불용의 입장을 재확인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구체적으로 박 대통령은 남북 8·25 합의로 한반도가 군사적 긴장 국면에서 대화 국면을 전환된 현재 정세에 대해 설명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번 합의가 잘 지켜져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가 본격화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줄 것을 중국측에 당부했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이 과정에서 박 대통령은 북한이 추가 도발로 합의를 파기하지 않도록 중국이 북한에 영향력을 행사해줄 것을 요청했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중국은 이번 행사를 중국의 '군사 굴기(군사적인 측면에서 세계 정상급 국가로 우뚝 선다는 의미)'를 보여주는 이벤트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은 미국 및 미국의 우방국 정상이 불참하는 가운데 미국의 동맹국인 우리나라 정상이 참석한 것에 대해 평가하면서 박 대통령에게 각별한 의전과 대우를 제공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중국이 전승절 참석 정상 명단을 발표하면서 박 대통령을 가장 먼저 거명한 것도 이런 차원으로 풀이된다. 특히 중국은 박 대통령의 이름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보다 먼저 언급하면서 크게 관심을 받았다.

박 대통령이 이날 베이징에 도착하자마자 중국 공식서열 1위인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을 한데 이어 서열 2위인 리커창(李克强) 총리와도 면담하는 것도 중국이 배려라는 게 청와대 설명이다.

국가주석과 총리 연쇄면담은 통상 양자 공식 방문의 경우에나 잡히는 일정인데 중국측이 박 대통령의 방중 첫날에 이 일정을 잡았다는 점에서다.

청와대는 보도자료에서 이번 특별오찬에 대해 "박 대통령의 이번 행사 참석에 대한 중국 정부의 각별한 배려·환대와 함께 날로 발전하는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재확인하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solec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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