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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피크제 확산' 가속…30대그룹 계열사 56%가 도입

송고시간2015-09-0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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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말 이후 35곳 도입 결정

인사말 하는 이기권 장관
인사말 하는 이기권 장관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이 2일 중구 서울노동청에서 열린 긴급기관장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안승섭 기자 = 민간기업의 임금피크제가 빠르게 확산해 30대 그룹 계열사의 절반 이상이 이 제도를 도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노동부는 2일 서울노동청에서 이기권 장관 주재로 전국 47개 지방관서장이 참여하는 긴급 기관장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기업규모별·업종별 임금피크제 도입 현황 등을 살펴보고, 임금체계 변화 등 노동개혁이 현장에서 빠르게 확산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고용부에 따르면 올해 8월말 현재 30대 그룹 계열사 378곳 중 212곳이 임금피크제를 도입해 임금피크제 도입률 56%를 기록했다.

이는 378곳 중 177곳(47%)이 임금피크제를 도입한 6월말에 비해 35곳이 늘어난 것이다.

'임금피크제 확산' 가속…30대그룹 계열사 56%가 도입 - 2

내년 60세 정년 연장을 앞두고 기업들의 인건비 부담이 커진데다, 정부에서 각종 지원책 등을 발표하며 임금피크제 도입을 독려한 결과로 해석된다.

두산그룹은 두산DST, 두산퓨얼셀BG, 두산엔진, 두산산차BG 등 4개 계열사가 최근 임금피크제 도입을 확정했다. 두산그룹은 내년부터 전 계열사가 임금피크제를 시행한다.

최근 롯데칠성음료와 기린이 임금피크제 도입을 결정한 롯데그룹도 내년부터 모든 계열사가 임금피크제를 적용키로 했다.

LG그룹도 최근 LG씨엔에스와 G2R이 임금피크제 도입을 결정했다. 이밖에 농협, 현대차, SK그룹 등이 내년부터 전 계열사에 임금피크제를 도입키로 했다. 다만, 일부 그룹은 노조와의 협의를 남겨둔 상태다.

고용부는 임금피크제가 중견·중소기업까지 확산할 수 있도록 ▲ 재정·세제 지원 ▲ 우수사례 발굴·공유 ▲ 현장밀착지도 등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 장관은 "고용 파급력이 큰 자동차·조선·제약·유통·금융 등 5대 분야에서 임금피크제 선도 사업장을 선정, 맞춤형 컨설팅 등 현장밀착지도를 강화할 것"이라며 각 기업의 노사가 임금피크제 도입 등의 협의에 성실히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ssa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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