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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대통령 방중 옳은 선택…북핵 해결 모멘텀돼야"

송고시간2015-09-02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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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A비준안 與 단독상정 비판…"FTA특위 설치 협조해야"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서혜림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은 2일 박근혜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해 전승절 행사에 참석하고 시진핑(習近平) 주석과 정상회담을 하는 데 대해 "국익 차원에서 옳은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박 대통령의 이번 방중이 북한 핵 문제 해결의 계기가 되고 동북아시아 평화 증진과 남북 관계 개선에 기여하기를 기대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의 이번 열병식 (참석을 위한 중국) 방문은 국익을 위한 옳은 선택"이라며 "북핵 문제를 푸는 모멘텀이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2008년 이후 교착 상태에 빠진 6자 회담의 재개 기회를 이번에 마련해야 한다. 대화 재개 동의를 끌어낸다면 북한과 미국을 대화의 장으로 이끌 수 있다"면서 "이는 경제 협력의 실질적 성과로도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野 "대통령 방중 옳은 선택…북핵 해결 모멘텀돼야" - 2

전병헌 최고위원은 "대통령의 이번 전승절 (기념행사) 참석이 경제뿐 아니라 남북 관계에서도 중요한 물꼬를 트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다만 새정치연합은 최근 새누리당이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을 단독 상정한 점을 거론하면서 이번 방중을 통해 정부의 일방적인 FTA 추진이 가속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내놨다.

이 원내대표는 "여당의 (한중FTA) 비준동의안 단독 상정이 대통령 방중 일정에 맞춘 것이라고 해석하면 섣부른 판단인가"라며 "중국에 대한 교역 의존도가 30%를 넘는 현실에서 이번 협정은 다른 협정과는 차원이 다르다. 종이 한 장을 가져간다고 해서 성과는 아닐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철저한 대책이 필요하며 국민이 신중한 검토를 하도록 허용해줘야 한다"며 "정부도 '한중FTA특위' 설치에 협조해야 한다. 이는 섣부른 요구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주승용 최고위원도 "(여당은) 박 대통령의 중국방문에 앞서 비준안을 상정하는 조급함을 보였는데, FTA는 국익을 최우선으로 꼼꼼하게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승희 최고위원도 "이번 중국 방문이 한중 불평등·불공평 무역의 가속페달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hys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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