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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굴기 이벤트' 中열병식 하루 앞으로…최대·최초기록 속출

송고시간2015-09-02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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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기사 중국 내일 열병식…'시진핑의 대국굴기' 과시
중국 내일 열병식…'시진핑의 대국굴기' 과시

[앵커] 중국의 항일전쟁 승리 70주년을 기념하는 전승절 열병식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우리 시간으로 내일 오전 11시 중국의 중심 텐안먼광장에서 시작되는데요. 베이징에서 홍제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2차 세계대전 당시 항일전쟁의 승리를 기념하는 전승절 열병식은 시진핑 국가주석과 부인 펑리위안 여사가 각국 정상과 외빈을 영접하는 것으로 사실상 막이 오릅니다. 시진핑 주석은 곧이어 이들과 함께 중국의 중심 톈안먼의 성루에 오릅니다. 맨 앞줄에는 시진핑 주석과 함께 박근혜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등이 나란히 설 것으로 보입니다. 70발의 예포 발사에 이어 국기게양식이 거행되고 시 주석이 기념사를 발표합니다. 연설이 끝난 뒤 시 주석이 차량에 올라 열병대원들을 사열하고 나면 열병식의 하이라이트인 분열식이 약 50분간 진행됩니다. 이번 열병식에는 1만2천 명의 병력이 참가하며 100기 이상의 미사일 등 500대의 무기장비와 최신 탱크와 전략 폭격기, 전투기, 함재기, 공중조기경보기, 공격용 헬기 등 200대 이상의 군용기도 선보입니다. 경화시보는 해군 신형미사일이 공개될 것이라며 중국의 초음속 대함미사일 '잉지-12'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습니다. 해군 수륙양용 장갑부대를 비롯해 국공 노병 대오와 여군 의장대, 여군 군악대, 장성들로 구성된 장군부대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냅니다. 외신들은 열병식이 시진핑 체제의 공고함을 재확인하는 동시에 'G-2'로 자리매김한 중국의 '글로벌 파워'를 대내외에 과시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 홍제성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베이징=연합뉴스) 홍제성 특파원 = 하루 앞으로 다가온 '중국 굴기(굴<山+屈>起: 우뚝 일어섬) 이벤트' 항일전쟁 승리 및 세계 반(反)파시스트 전쟁 승리 70주년 기념 열병식에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지는 올해 열병식은 행사의 성격이나 참가자들의 면면 등에서 각종 최초 기록을 세우게 된다.

또 놓치지 않고 눈여겨봐야 할 관전 포인트들도 많아 상당히 많은 볼거리를 제공할 전망이다.

중국 화서도시보(華西都市報)는 2일 이번 열병식에서 수립될 6개의 최초 기록을 소개하면서 관람객과 시청자들이 놓쳐서는 안 될 8대 포인트를 정리해 보도했다.

우선 첫 번째로 올해 열병식은 1949년 신중국 건국 이후 15번째지만 항일전쟁 승리를 주제로 한 최초의 열병식이다.

중국 전승절 열병식 앞둔 천안문 앞 도로
중국 전승절 열병식 앞둔 천안문 앞 도로

(베이징=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중국 전승 70주년 열병식이 열릴 천안문 광장 앞 도로에서 2일 베이징 시민들이 자전거를 타고 지나고 있다.

외국군대 대표단이 분열식에 참가하는 것도 처음이며 국민당 노병을 포함한 항전노병들이 참가하는 것도 처음이다.

아울러 영웅모범 부대 방진(네모꼴 형태의 진형)이 구성된 것과 작전시스템 편대와 장비부대 방진이 구성된 것과 장군부대가 등장하는 것도 처음이다.

신문은 놓치지 말아야할 관전 포인트로 에어쇼를 펼칠 공중 편대와 첨단 군용기들의 면면을 먼저 꼽았다.

우선 10개 공중 편대가 열병식 사상 최대규모인 약 200대의 군용기를 선보인다.

폭격기, 전투기, 함재기, 해상초계기, 공중급유기 등이 총동원되는 가운데 주력 전투기인 젠(殲)-10과, 젠-10A, 젠-11, 젠-15, 공중조기경보기 쿵징(空警)-200 등이 실제 비행에 나설 예정이다. 젠-10을 모는 파일럿 가운데에는 여군도 포함돼 있다.

다음으로 노병 대오의 모습도 관심거리다.

열병식에서 선보일 중국 군용기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열병식에서 선보일 중국 군용기 (AP=연합뉴스 자료사진)

국공(國共·국민당과 공산당) 양당의 노병이 포함된 2개의 항전노병 대오는 평균 연령이 90세에 달한다. 이들을 호위하기 위해 무장경찰 오토바이가 총 45대가 동원되는 것도 볼거리다.

아울러 현역 장성들 50여명으로 구성된 장군부대도 처음으로 열병식에 참가한다.

시가행진을 펼치는 11개 보병부대 방진은 3군 연합의장대가 선두에 서고 10개의 영웅부대 방진이 뒤따른다.

3군 연합의장대에는 여군 의장대원 51명도 처음으로 참가한다.

항일전쟁에서 공을 세운 팔로군, 신사군, 동북항일연군, 화남유격대 등 10개 항일 영웅부대는 전승 70주년을 상징하는 의미에서 총 70개의 깃발을 선보이며 행진한다.

전 세계 5대주(州)에서 온 외국군대와 군 대표단, 참관단이 대거 참가하는 것도 처음이다.

러시아 등 11개국은 70여 명의 병력을, 6개국은 군 대표단을 열병식에 직접 파견한다. 한국 등 14개국은 군대는 보내지 않지만 군 참관단을 파견한다.

전략미사일 부대인 제2포병 부대를 포함해 27개 장비부대가 선보일 최신 무기들도 관심거리다.

중국 당국이 84%가 신무기라고 밝힌 가운데 핵전략미사일로 꼽히는 ICBM인 '둥펑(東風·DF) 계열의 미사일이 어느 정도 공개될지가 주목된다.

중국의 전략미사일 (연합뉴스 자료사진)

중국의 전략미사일 (연합뉴스 자료사진)

캐나다 출신으로 중국에서 의술 활동을 펼친 의사인 노먼 베쑨의 이름을 따 만든 베쑨 의료 부대가 유일한 여군 대오로, 여성 장교의 지휘를 받으며 등장하는 것도 눈길을 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밖에도 여군 군악대를 포함해 2천400여 명의 군악대가 항일전쟁 시기의 노래 30여 곡을 연주하는 것도 눈여겨볼 대목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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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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