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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2014년 초·중·고교 성폭력 하루 평균 3건

송고시간2015-09-02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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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간 성폭력이 79%…배재정 의원 분석자료

2013∼2014년 초·중·고교 성폭력 하루 평균 3건 - 1

(세종=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2013년부터 2년 동안 초·중·고등학교에서 하루 평균 3건의 성폭력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배재정 의원이 2일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서 '학교 내 성폭력 발생 현황' 자료를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2013∼2014년 전국 초·중·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성폭력은 모두 2천357건이다.

하루 평균 3.2건꼴로 성폭력 사건이 발생한 셈이다.

성폭력 유형을 살펴보면 성추행이 1천182건으로 절반을 차지하고 성희롱이 716건%(30%), 성폭행 459건(20%) 등이다.

피해자는 학생이 2천532명으로 95%이고 교직원과 외부인은 각각 77명(3%), 45명(2%)으로 파악됐다.

가해자 역시 학생이 2천20명(86%)으로 가장 많았고 교직원은 179명(8%), 외부인은 158명(7%)을 기록했다.

가해자와 피해자 모두 학생인 경우는 1천995건으로 전체의 79%다. 교직원이 학생에게 성폭력을 저지른 경우는 105건(4%)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경남이 505건으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 서울(454건), 경기(450건), 대구(263건), 인천(154건), 전북(115건) 등의 순이다.

배재정 의원은 교육부가 학교 성폭력 실태를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교육부가 2013년부터 성폭력 발생 건수만 파악하고 있을 뿐 가해자와 피해자의 유형별 현황 자료는 없다는 것이다.

배 의원은 "학교 성폭력은 학생이 가해자나 피해자가 될 수 있고 교사가 가해자로 돌변하는 경우도 있다"며 "다양하게 나타나는 만큼 유형별로 세심한 대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noj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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