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3년간 징계받은 교원 287명…음주운전 최다
송고시간2015-09-02 13:42
(수원=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 지난 3년간 음주운전과 성범죄로 징계를 받은 경기도의 초·중·고등학교 교원이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유기홍 위원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교원징계 유형별 현황에 따르면 2013년 1월∼올해 6월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서 징계를 받은 교원 1천595명 가운데 경기지역 교원이 가장 많은 287명으로 18.0%를 차지했다.
경기도 교원 수가 전국의 24%(2014년 기준)인 점을 고려하면 평균 이하이지만 절대 수치로 보면 적다고 할 수 없다.
비위 유형별로는 음주운전 148명(전국의 21.9%), 성범죄 25명(19.2%)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여기에다 금품수수(10명)까지 합쳐 이른바 3대 비위로 적발된 교원은 모두 183명으로 전체 비위 교원의 63.8%나 된다.
그러나 정직 이상 중징계 처분을 받은 교원은 이 중 67명(23.3%)이고 220명(76.7%)은 경징계를 받았다. 징계 양정별로는 파면 9명, 해임 22명, 강등 1명, 정직 35명, 감봉 117명, 견책 103명 등이다.
유 의원은 "공무원 3대 비위를 저지르고도 10명 중 8명은 솜방망이 처벌을 받고 다시 교단으로 복귀하고 있다"며 강력한 근절 대책을 주문했다.
한편 배재정 의원이 시·도교육청에서 제출받은 2013∼2014년 경기도 초·중·고교에서 발생한 성폭력은 450건으로 한 주(7일)에 4.3건꼴인 것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는 성추행 272건, 성희롱 129건, 성폭행 42건이었고 학생 간 성폭력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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