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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中 건설적 역할"…시진핑 "역대 최상 관계"(종합)

송고시간2015-09-02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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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담 이어 특별오찬…1시간40분간 양국현안 논의朴대통령 "환난지교 역사가 우의 토대", 시진핑 "제국주의에 목숨걸고 싸워"

朴대통령 "中 건설적 역할"…시진핑 "역대 최상 관계"(종합) - 1

(베이징=연합뉴스) 정윤섭 강병철 기자 =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2일 중국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최근 북한의 도발과 북핵 문제 등 한반도 정세와 양국 전략적협력동반자 관계의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중국의 '항일(抗日)전쟁 및 세계 반(反)파시스트 전쟁 승전 70주년(전승절)' 기념행사 참석차 중국을 방문했으며, 취임 이후 6번째로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했다.

박 대통령과 시 주석은 이날 예정된 시간을 14분 넘겨 34분간 정상회담을 진행했으며, 회담 종료 후 곧바로 1시간4분간 특별오찬을 함께 하는 등 대략 1시간 40분간 한반도 및 동북아 정세, 양국 현안을 주제로 심도있는 대화를 나눴다.

분홍색 재킷에 검정 바지 차림으로 회담장에 들어선 박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최근 북한의 도발 및 8.25 남북합의에 따른 한반도 긴장해소와 관련, "이번 한반도의 긴장 상황을 해소하는데 중국측이 우리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건설적인 역할을 해주신데 대해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특히 얼마 전에 있었던 북한의 비무장지대(DMZ) 도발 사태는 언제라도 긴장이 고조될 수 있는 한반도의 안보 현실을 보여주었고, 한반도 평화가 얼마나 절실한가를 보여준 단면이기도 하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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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박 대통령은 "한중 양국 간에 전략적 협력과 한반도의 통일이 역내 평화를 달성하는 데 얼마나 중요한지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박 대통령에 앞서 모두 발언을 통해 "오늘날 박 대통령과 저의 협력으로 현재 한중관계는 역대 최상의 우호 관계로 발전했다"며 "현재 한중 양국은 정치, 경제, 무역 등 다방면에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민간교류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시 주석은 "박 대통령의 지지 덕분에 한중 양국은 부분적으로 큰 성과를 거두었다"며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타결과 한국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가입 등을 예로 들었다.

이어 시 주석은 "앞으로 한중 양국은 세계 평화 발전을 위해 같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과 시 주석은 3일 개최되는 '항일(抗日)전쟁 및 세계 반(反)파시스트 전쟁 승전 70주년'(전승절) 기념행사의 의미도 평가했다.

박 대통령은 "그동안 주석님과는 여러 번의 정상회담을 가졌었는데, 오늘 회담은 종전 70년과 우리의 광복 70년이자, 분단 70년을 맞는 역사적 해에 개최되는 만큼 그 의미가 더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영상 기사 박대통령 "中, 한반도 긴장해소 건설적 역할"
박대통령 "中, 한반도 긴장해소 건설적 역할"

[앵커] 중국을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이 시진핑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하고 한중 관계 전반과 동북아 정세 등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최근 한반도 긴장 완화에 중국이 건설적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베이징 현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석이 기자. [기자] 네, 박근혜 대통령은 중국 도착 첫 일정으로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회담은 당초 예정보다 10여분 늦은 오전 11시50분쯤 시작돼 30분가량 진행됐는데요, 먼저 시진핑 주석은 박 대통령이 항일 전승 70주년 행사에 참석한 데 대해 환영과 감사의 마음을 전달했습니다. 시 주석은 특히 현재 한중 관계는 역대 최상의 우호 관계로 발전했다고 평가한 뒤 한 예로 한중 자유무역협정 타결과 한국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AIIB 가입 등을 예로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세계평화발전을 위해 양국이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에 대해 지난 세기 환난지교의 역사가 양국 우의의 소중한 토대가 됐다고 화답했습니다. 특히 최근 북한의 DMZ 도발 사태는 한반도 평화가 얼마나 절실한가를 보여주는 단면이었고, 이번 긴장을 해소하는 데 중국측이 우리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건설적인 역할을 했다며 감사를 표했습니다. 긴장이 계속되고 있는 현실에서 한.중간 전략적 협력이 한반도의 평화 통일에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한중 정상회담 뒤에는 양국 정상간 특별 오찬이 있었는데요. 이번 전승절 기간에 시 주석과 양자 오찬을 한 것은 박 대통령이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만큼 박 대통령의 이번 방문에 대한 중국 정부의 각별한 환대의 의미가 담겨 있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박 대통령은 오늘 리커창 중국 총리와도 회담을 하고 한중 FTA 등 두 나라간 경제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지난 세기 양국이 함께 겪은 환난지교의 역사가 오늘날 양국 우의의 소중한 토대가 되고 있는데, 앞으로 양국이 직면한 여러 도전을 해결하는 데도 잘 협력해 나갔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시 주석은 "중국 정부를 대표해 (박 대통령이 전승절 행사에) 참석하신 것을 환영하고 감사드린다"며 "한중 양국은 제국주의의 침략과 강점에 맞서 싸웠다. 마침내 두 민족은 목숨 걸고 맞서 싸워 해방을 이뤄냈다"고 화답했다.

양국 정상회담에는 윤병세 외교부 장관, 김장수 주중대사, 주철기 외교안보수석, 안종범 경제수석, 김성우 홍보수석, 황준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등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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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in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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