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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룡해, 2일 단체만찬서 시진핑 접견…단독면담은 불투명

송고시간2015-09-03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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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과 최룡해 환영만찬 참석, 조우 기회 없어

영상 기사 북한 최룡해, 중국 방문…어떤 성과 거둘까
북한 최룡해, 중국 방문…어떤 성과 거둘까

[앵커] 최룡해 북한 노동당 비서가 중국의 항일전쟁 승리 70주년 기념식 참석을 위해 중국을 방문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안면이 있는 최룡해의 방중이 북중관계를 복원하는 돌파구가 될지 관심이 쏠립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의 측근인 최룡해 노동당 비서가 2년 만에 중국을 찾았습니다. <조선중앙TV> "최룡해 동지를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이 중국에서 진행되는 중국인민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쇼전쟁 승리 70돌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서 2일 평양을 출발했습니다." 최룡해는 지난 2013년 5월 김정은의 '특사' 자격으로 중국을 방문해 베이징에서 시진핑 국가주석과 면담한 적이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시진핑 주석과 만났던 적이 있는 최룡해를 보낸 것을 두고 북중 관계를 회복하려는 메시지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하지만 최룡해는 2년 전과 달리 '특사'의 자격이 아니어서 시진핑 주석과의 단독 면담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최룡해의 방중과 관련한 실무협의 과정에 시 주석과의 면담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북한이 최룡해에게 '특사' 자격을 주지 않았을 것이란 주장입니다. 최룡해가 시 주석을 만나지 못한다 해도 최룡해의 이번 방중으로 그동안 중단됐던 북중 간 고위급 교류는 회복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특히 이번 최룡해의 방중에 대한 화답으로 중국이 오는 10월 평양에서 성대하게 열리는 북한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행사에 고위급 인사를 보낼 것이란 관측이 우세합니다. 북한과 중국 사이의 고위급 왕래는 작년 2월 류전민 외교부 부부장, 작년 3월 우다웨이 한반도사무특별대표의 방북 이후 사실상 중단된 상태입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베이징=연합뉴스) 홍제성 특파원 = 최룡해 북한 노동당 비서가 2일 저녁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각국 대표단과 한꺼번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는 기회를 가졌지만 단독 면담은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일 베이징 외교가에 따르면 최 비서는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이뤄진 시 주석과 각국 대표단과의 단체 접견 행사에 이어 시 주석 내외가 마련한 환영 만찬에 참석했다.

중국 외교부는 홈페이지에 시 주석이 '중국인민 항일전쟁 승리 및 세계 반(反)파시스트 전쟁 승리 70주년 기념행사' 참석차 방중한 각국 지도자와 국제기구 수장들을 단체로 만났다고 밝히면서 이들을 환영하고 행사의 목적과 취지를 설명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어느 나라, 어느 국제기구의 지도자들이 참석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단체 회동 이후 시 주석과 펑리위안(彭麗媛) 여사 내외는 각국 외빈들을 위해 공연 관람을 겸한 환영만찬을 마련했고 이 자리에도 최 비서가 참석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시 주석과 최 비서는 단체접견과 환영 만찬에서 인사를 나눌 기회는 있었지만, 별도의 개별 면담은 현재까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시 주석 내외가 마련한 환영만찬에는 박근혜 대통령도 참석했지만, 최 비서와 자리가 멀리 떨어져 있어 별도로 '조우'하거나 인사하는 기회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헤드테이블 쪽에 앉아 있었고 최 비서는 무대에서 가까운 '끝자리'에 자리가 배치돼 있어 별도로 이야기를 나눌 상황은 아니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한 관측통은 시 주석과 최 비서와의 단독 회동은 현재까지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전승절 기념 열병식 행사가 끝난 뒤에 만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지만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중국 측이 시 주석과 최 비서와의 개별면담 기회를 주지 않는다면 시 주석이 박 대통령과 별도 정상회담을 갖고 따로 환영오찬도 베푼 것과 상당히 대비될 전망이다.

최 비서는 3일 열리는 중국의 전승절 기념행사 참석차 북한 대표단 단장 자격으로 2일 베이징을 찾았다.

그는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온 것이 아니어서 김정은의 친서를 갖고 있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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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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