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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최대규모 열병식 개최…글로벌 파워 과시(종합)

송고시간2015-09-03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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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푸틴 대통령,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등 참석장쩌민·후진타오 등 전직 지도부도 대거 참석병력 1만2천여명 참가, 첨단무기 대거 공개시진핑 "해방군 병력 30만 감축" 선언

영상 기사 중국, 최대 규모 열병식…'G2' 글로벌파워 과시 의도
중국, 최대 규모 열병식…'G2' 글로벌파워 과시 의도

(베이징=연합뉴스) 진병태 홍제성 이준삼 특파원 = 중국이 3일 수도 베이징(北京)에서 '중국인민의 항일전쟁 승리 및 세계 반(反)파시스트 전쟁 승리 70주년' 기념식과 사상 최대 규모의 군사퍼레이드(열병식)를 개최했다.

이를 통해 항일전쟁 승리의 의미를 되새기는 동시에 첨단 무기를 통해 군사력을 과시하면서 주요 2개국(G-2)으로 올라선 중국의 '글로벌 파워'를 대내외적으로 천명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체제의 최대 정치 이벤트인 열병식은 오전 10시(현지시간·한국시간 오전 11시) 베이징 톈안먼(天安門)과 톈안먼 광장에서 막을 올렸다.

中, 최대규모 열병식 개최…글로벌 파워 과시(종합) - 2

톈안먼(天安門) 성루에는 시 주석과 함께 박근혜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북한의 최룡해 노동당 비서 등 정상급 외빈 50여명과 각국 외교사절 등이 올랐다.

장쩌민(江澤民), 후진타오(胡錦濤) 전 국가주석과 원자바오(溫家寶) 전 총리 등 전직 지도부와 시 주석, 리 총리, 장더장(張德江) 전인대 상무위원장 등 현직 지도부 7명도 모두 참석했다.

시 주석 오른쪽에는 푸틴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 순으로 외빈들이 섰고 시 주석의 왼쪽에는 장쩌민, 후진타오 등 국내 지도자들이 자리했다.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이날 오전 10시께 개막사를 통해 전승절 기념식과 열병식의 공식 개막을 선언했다.

영상 기사 박 대통령, 톈안먼 성루서 시진핑 오른편 두 번째 위치
박 대통령, 톈안먼 성루서 시진핑 오른편 두 번째 위치

박 대통령, 톈안먼 성루서 시진핑 오른편 두 번째 위치 [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 중국 전승 70주년 기념식에 참석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오른편에 자리했습니다. 베이징 현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석이 기자. [기자] 네,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된 중국 항일 전승 70주년 기념식이 이곳 시각으로 오전 10시 베이징 톈안먼 광장 일대에서 시작됐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우리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톈안먼 성루에 올라 60여 명의 각국 정상급 인사들과 함께 기념식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박 대통령이 톈안먼 성루 어느 곳에 자리할 지가 최대 관심사 가운데 하나였는데요. 박 대통령은 맨 앞줄 시진핑 국가 주석의 오른편으로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이어 자리했습니다. 시 주석의 왼편으로 장쩌민, 후진타오 전 국가주석 등 중국 측 귀빈을 배치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됩니다. 앞서 각국 지도자들과의 단체 기념사진 촬영에서는 시 주석의 왼편으로 시 주석의 부인인 펑리위안 여사에 이어 나란히 자리를 했었습니다. 북한 최룡해 노동당 비서는 오른쪽 끝부분에 착석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61년전 열병식에서 김일성 주석이 마오쩌둥 바로 옆에 섰던 점을 감안하면 한·중 관계의 변화를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오늘 행사의 핵심인 열병식은 잠시 뒤에 시작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중국의 군사굴기를 대내외적으로 과시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대규모 열병식이 진행되는 베이징은 톈안먼 주변 주요 도로와 지하철역이 봉쇄됐습니다. 천안문 광장 인근 아파트 주민들은 창밖을 내다 보는것 조차 허용이 안 될 정도로 삼엄한 통제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박 대통령은 전승절 기념식이 종료된 뒤에는 시진핑 주석이 주최하는 오찬 리셉션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오후엔 상하이로 이동해 내일 열릴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 재개관식에 참석합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열병식은 70발의 예포 발사와 함께 국기게양식으로 막을 올렸다.

국기 게양을 맡은 호위부대는 중국 국가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톈안먼(天安門) 광장의 인민영웅기념비에서 게양대까지 정확하게 121보를 걸어 국기를 게양했다.

시 주석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중국 인민해방군 병력 30만명을 감축하겠다고 전격적으로 선언했다.

시 주석은 중국이 항일전쟁에서 겪은 엄청난 피해와 희생을 부각시키며 평화의 소중함과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는 시 주석이 중국의 '국방력 강화'가 평화적인 목적에서 이뤄지는 것임을 강조하면서 주변국들의 우려를 불식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짙은색 중산복 차림의 시 주석은 이후 무개차에 올라 부대원들을 사열했다.

시 주석이 "동지들 안녕하세요, 수고많습니다"라고 인사하자 열병대원들은 "인민을 위해 봉사하겠다"며 충성을 다짐했다.

역대 최대규모로 진행되는 이번 열병식에는 군 병력 1만2천여명과 500여대의 무기 장비, 200여대의 군용기가 총동원됐다.

공개된 전체 중국산 무기 가운데 84%가 처음으로 외부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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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기사 중국, 최대규모 열병식 개최…글로벌 파워 과시
중국, 최대규모 열병식 개최…글로벌 파워 과시

중국의 이같은 행보에는 '군사굴기(군사적으로 우뚝 일어섬)'에 초점을 맞추는 동시에 미국과 일본의 대중(對中)포위망 구축 시도에 반격 능력을 과시하겠다는 의도도 담겨 있다.

열병식은 '진입', '행진', '열병', '분열', '해산' 등 5단계로 약 70분 정도가 소요됐으며 베이징 상공에서는 첨단 군용기들이 화려한 에어쇼도 펼쳐졌다.

이번 열병식에는 항전노병 부대, 항전영웅모범 부대 등이 대거 참가해 항일전쟁 승리의 의미도 강조됐다.

러시아, 몽골 등 11개국 병력이 분열식에 참여하며 한국을 비롯한 14개국 참관단도 열병식을 지켜봤다.

열병식 전 과정은 관영 중국중앙(CC)TV를 통해 생중계되고 각종 인터넷을 통해 전 세계로 전송됐다.

톈안먼 광장의 국기게양대 양쪽에는 시민관람대가 설치돼 1만9천여명의 중국인이 현장에서 열병식을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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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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