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주운 돈·지갑 주인 찾아준 '기특한 학생들'(종합)

송고시간2015-09-03 16:51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안양=연합뉴스) 류수현 기자 = 10대 청소년들이 바닥에 떨어진 지갑과 돈을 주운 뒤 주인에게 돌려주는 등 선행을 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경기 안양동안경찰서는 3일 길바닥에 떨어져 있는 지갑을 주워 주인에게 돌려준 초등학생 3명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안양 소재 한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나모(11·여)양 등 3명은 지난달 23일 오후 3∼4시께 수업을 마치고 집에 가던 중 길거리에 떨어진 지갑을 발견했다.

지갑 안에는 현금 15만원과 윤모(92) 할아버지의 신분증이 들어 있었다.

학생들은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인근 지구대를 찾았다.

주운 돈·지갑 주인 찾아준 '기특한 학생들'(종합) - 2

2∼3시간 만에 지갑을 찾은 윤 할아버지는 "자녀가 준 용돈을 차곡차곡 모아둔 돈이었는데 잃어버린 줄 알고 온 동네를 돌아다니며 찾아다녔다"며 "학생들이 지갑을 찾아줘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앞서 오산시는 전날 성호고등학교 3학년 김한재(18)군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김군은 지난달 4일 저녁 시내의 한 영화관을 찾았다가 상영관 바닥에 떨어진 현금 100여만원을 발견, 곧바로 영화관 직원에게 "주인을 찾아달라며" 돈을 전달했다.

김군이 주운 돈은 곽모(53)씨가 영화를 보고 나오다 잃어버린 회사 공금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 관계자는 "주인이 감사의 표시로 사례하겠다고 했는데도 김군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다'며 거절했다고 하더라"며 "어른도 하기 어려운 일을 해 기특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주운 돈·지갑 주인 찾아준 '기특한 학생들'(종합) - 3

you@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