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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노동특위, 한노총 간담회 실시…노동계 의견 청취

송고시간2015-09-03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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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제 "한노총 국민 전체의 이익을 대변해야"한노총 "신뢰 바탕하지 않고는 어떤 현안 타결 어렵다"

모두발언하는 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
모두발언하는 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오른쪽 두 번째)이 3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새누리당 노동시장선진화특위-한국노총 간담회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2015.9.3
zjin@yna.co.kr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새누리당 이인제 최고위원이 이끄는 당 노동시장선진화특별위원회는 3일 최근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노사정위)에 복귀한 한국노총 지도부와 간담회를 열어 노동개혁에 대한 노동계 의견을 청취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간담회에 당에서는 이 최고위원과 이완영 박종근 노동특위 공동간사, 권성동 김성태 의원 등 특위 위원들이 참석했다. 한노총에서는 김동만 위원장을 포함해 박대수 유영철 최두환 한노총 부위원장과 김주영 공공노련 위원장 등이 자리했다.

당과 노동계는 이날 간담회에서 노동시장 선진화 필요성에는 공감했지만 임금체계와 임금피크제 등 노동개혁 주요 현안에 대해선 각을 세우는 모습을 보였다.

이 최고위원은 모두발언에서 한노총의 노사정위 복귀 결정에 감사의 뜻을 전한 뒤 "박근혜 정부가 추진하는 노동시장 개혁은 어느 일방의 고통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희망찬 미래를 열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노총은 작게는 조합원들의 이익을 대변하지만, 크게는 1천800만명의 임금근로자와 고통스러워하는 국민 전체의 이익을 대변해야 한다"며 "한노총이 노사정위에서 주도적으로 시대의 이정표가 되는 좋은 합의를 꼭 이뤄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은 "굉장히 유감스러운 부분이 며칠동안 진행되고 있다"면서 공공기관의 임금피크제 도입 문제를 거론했다.

새누리당 노동시장선진화특위-한국노총 간담회
새누리당 노동시장선진화특위-한국노총 간담회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이인제 특위원장(왼쪽)이 3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새누리당 노동시장선진화특위-한국노총 간담회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2015.9.3
zjin@yna.co.kr

그는 임금피크제 도입 문제는 노사 자율의 원칙이 존중돼야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한 뒤 "노정이든 노사든 신뢰가 바탕이 되지 않고서는 어떤 현안에 대해 타결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 "32년간 노조활동을 해왔는데 임금은 항상 정부에서 정하고 이를 금융기관이 먼저 시행하고 그다음 공기업과 삼성, 민간 기업들이 따라왔다"며 이런 과정에서 "현재 모든 기업의 임금체계가 걸레가 됐다"며 노골적으로 비판적 의견을 전하기도 했다.

이날 간담회를 포함해 당 특위는 지난달부터 진행한 일련의 간담회를 통해서 청년층(대학생·청년단체), 경영계(한국경총·중소기업중앙회), 노동계의 의견을 두루 수렴하는 절차를 밟았다.

앞으로 당 특위는 연내 노동개혁 입법 완료라는 목표 아래 노사정 대타협 결과를 토대로 9월 초 노동개혁 관련 5개 법안을 발의하고 이번 정기국회 안에 통과시킨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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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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