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필리핀-베트남, 중국 위협에 공동대응한다

송고시간2015-09-04 09:04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서울=연합뉴스) 조성대 기자= 필리핀과 베트남은 남중국해 영유권을 놓고 갈등중인 중국의 무력 위협에 맞서기 위해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구축해 공동 대응할 방침이라고 영국 BBC 방송 중문판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양국은 중국이 이날 전승절 열병식에서 '군사굴기(軍事굴<山+屈>起·군사적으로 우뚝 일어섬)'를 과시하기 하루 앞서 필리핀 마닐라에서 이같이 합의했다고 BBC는 전했다.

앨버트 델 로사리오 필리핀 외무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양국이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형성해 가능한 한 높은 수준의 협력을 해나기로 의견이 일치했다고 밝혔다.

로사리오 장관은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 협정이 오는 11월 마닐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체결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장자오탕 주필리핀 베트남 대사는 베트남과 필리핀이 협력을 강화해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을 국제법에 의거해 평화적인 방식으로 해결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필리핀은 일본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고 양국 해군 합동훈련을 실시하는 등 일본과 군사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일본이 필리핀에 대잠 정찰기와 레이더를 제공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이밖에 미국의 오랜 동맹국인 필리핀은 양국 간 공동방위조약에 의거해 미국의 보호를 받고 있다.

한편 미국은 응웬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의 백악관 예방을 계기로 남중국해 문제에 양국이 공동 대응하기 위해 '베트남 껴안기'에 나섰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sdcho@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