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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증시서 외국인 22일 연속 '팔자'…역대 3위(종합)

송고시간2015-09-04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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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외인 순매도 규모 점차 줄어…정점 지났다"

코스피·코스닥 동반 '급락'
코스피·코스닥 동반 '급락'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코스피가 4일 기관의 매도 공세에 밀려 1,880선으로 밀려났다. 이날 코스피는 29.49포인트(1.54%) 내린 1,886.04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시장도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에 급락했다. 코스닥지수는 27.80포인트(4.10%) 내린 650.45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이 22일 연속 '팔자'를 나타냈다. 이는 역대 세 번째에 해당하는 연속 순매도 기록이다.

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70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이로써 외국인은 지난달 5일부터 22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 기간 순매도액은 4조4천23억원으로 집계됐다.

연속 순매도일 기준으로 역대 최장 기록은 2008년 6월과 7월의 33거래일 간이다.

당시 외국인은 6월9일부터 7월23일까지 무려 8조9천82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역대 두 번째인 지난 2005년 9월22일부터 10월26일까지 24거래일간 외국인은 3조2천99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4일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에 1.54% 하락했다.

외국인 매도 물량은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았으나 기관이 2천16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4.10% 급락했다.

외국인은 코스닥시장에서 유가증권시장보다 많은 746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기관도 코스닥에서 1천101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최근 외국인 자금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과 중국 경기둔화 우려 등으로 신흥국에서 지속적으로 이탈하고 있다.

신흥국 가운데 펀더멘털(기초여건)이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는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의 매도 공세는 계속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외 여건이 불확실해 외국인 자금 이탈이 당분간 이어질 수 있지만 그 정점은 지났다고 분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대외 변수에 따라 외국인 매도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그 규모는 줄어들고 있으며 업종별로 차별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외국인 매도 압력은 점차 제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전기전자, 금융업, 증권, 보험, 건설 업종에 대해서는 순매수를 나타냈다.

반면에 운송장비, 음식료품, 의약품 등의 업종은 팔았다.

박세원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6월 초 이후 외국인은 현재까지 7조원 수준의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며 "이는 올해 초 이후 유가증권시장에 유입된 외국인 자금이 거의 유출된 수준으로, 순매도가 추가로 나타나도 그 강도는 약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doub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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