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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득,朴대통령·김무성에 "쇠파이프 대상" 막말논란

송고시간2015-09-04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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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성장에 티끌만큼도 기여안한 사람들이 헛소리"

(서울=연합뉴스) 류지복 서혜림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이용득 최고위원이 4일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를 향해 "독립운동가들이 나온다면 쇠파이프를 휘두를 대상"이라고 비난하는 등 거친 표현으로 여권의 노동정책을 비판해 '막말' 논란이 예상된다.

한국노총 위원장 출신인 이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대통령은 부자간 싸움을 붙이고, 김 대표는 노노 간 싸움을 계속 붙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새누리당에서 노동문제(이야기)가 계속 나오는 데 좋은 마음으로 들어보려고 해도 그럴 수가 없다"며 "왜 저렇게 헛소리를 해대는 것인지, 총선에 대비해 전략적 차원에서 그러는 건지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또 "박 대통령과 김 대표는 이력서 한 번 써본 사람도 아니지 않느냐"며 "경제성장에 티끌만큼도 기여 안한 사람들이 경제성장 주역인 노동자들을 탓하고 헛소리를 계속 해대는데 그것을 좋은 마음으로 듣는다면 얼마나 들을 수 있겠느냐"고 꼬집었다.

이어 이 최고위원은 "(김 대표가) 노조 쇠파이프 때문에 국민소득 3만달러가 안됐다고 한다"며 "갈등을 부추겨도 알 사람은 다 아는 것이다. 더 이상 책임을 (노동자에게) 지우지 말라"고 주문했다.

특히 "두 분(박 대통령과 김 대표)께 말하겠다"며 "엊그제 8·15 광복절도 지났는데 두 분의 선조들께서는 뭐 하셨나. 진짜 독립운동가들이 나온다면 쇠파이프 휘두를 대상은 그대들이란 점을 명심하라"고 거칠게 말했다.

앞서 이 최고위원은 지난 7월 비공개 최고위 도중 정봉주 전 의원의 사면을 촉구한 유승희 최고위원에게 불만을 표시하는 과정에서 고함과 욕설 등을 해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이 최고위원은 지난달 당의 셀프디스(자아비판) 캠페인에 참여, "저도 불끈하는 제 성격이 싫다. 나잇값 못하는 제가 부끄럽다"고 반성문을 썼으나 "아무리 참으려고 해도 노동문제 앞에서는 다시 피가 머리로 솟구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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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ks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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