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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래호 실종자 만 이틀 가까이 추가 발견 없어

송고시간2015-09-08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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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야간 해상 수색
계속되는 야간 해상 수색

(추자도=연합뉴스) 지난 7일 오후 추자도 인근 해상에서 돌고래호 실종자를 찾기 위한 해상 수색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실종자 가족들이 사고 해역을 찾아 수색 상황을 직접 봤다. 돌고래호는 지난 5일 오후 제주 추자도에서 전남 해남으로 향하다가 통신이 두절됐고 다음날 오전 전복된 채 발견됐다. 2015.9.8
areum@yna.co.kr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낚시어선 돌고래호(9.77t·해남 선적) 전복사고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작업이 8일 새벽까지 이어졌지만 만 이틀 가까이 실종자 추가 발견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다.

8일 제주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지난 7일 밤부터 8일 새벽까지 야간 시간대에도 해경 경비함정 25척과 해군 함정 7척, 관공선 3척, 항공기 4대 등이 실종자 수색에 동원됐다.

어둠 속에서도 조명탄과 경비함정 조명 등을 이용해 수색을 진행했지만 실종자가 추가로 발견됐다는 소식은 지난 6일 낮 12시 47분 10번째 시신이 발견된 이후 만 이틀 가까이 들리지 않고 있다.

돌고래호 사고원인 조사
돌고래호 사고원인 조사

(추자도=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돌고래호 사고원인 조사에 나선 해경 과학수사 관계자들이 7일 오후 제주 추자도 인근 청도에 포박된 돌고래호에서 증거물 수집 등을 하고 있다. 2015.9.7
jihopark@yna.co.kr

해경은 실종자가 추자도 전 해역에서 발견되고 있는 점과 3일의 시간이 지난 점 등을 고려해 전날부터 추자도를 중심으로 방사형으로 3개 수색구역을 설정, 수색을 광범위하게 진행하고 있다.

육상에서는 실종자가 해안으로 표류해 올 가능성에 대비해 지역 실정에 밝은 주민과 군·경 등을 투입해 수색하고 있다.

양식장과 연안 해역에는 중앙해양특수구조단 등 전문 잠수사를 투입해 수중 수색을 벌이고 있다.

해경은 전날 추자도 청도 인근에 뒤집힌 채 결박돼 바다에 잠겨 있는 돌고래호에 잠수요원을 투입, 수중 감식을 진행한 데 이어 관할 지자체인 제주도에 선체 인양을 요청했다.

선체 인양이 완료되면 돌고래호의 전복 원인이 정체 불상의 물체와 충돌 때문인지, 너울성 파도에 의한 것인지 등을 조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현재 육안으로는 돌고래호 선체에서 별다른 충돌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

영상 기사 실종자 수색 왜 늦어지나…"해류ㆍ날씨 이중고"
실종자 수색 왜 늦어지나…"해류ㆍ날씨 이중고"

[앵커] 나흘째 낚시어선 '돌고래호'의 실종자 수색이 전방위로 이뤄지고 있는데요. 작업이 순탄치 않다고 합니다. 사고 해역의 해류가 복잡한데다 강한 바람마저 불어 수색 장기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빛나 기자입니다. [기자] 낚시어선 '돌고래호' 선체는 당초 전복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점에서 10km나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습니다. 뒤집힌 뒤 표류하다가, 섬 반대편까지 떠내려 간 것으로 추정됩니다. 어민들은 원래 추자도 해류가 깊고 빠른데다 흐름이 복잡하다고 말합니다. <최경희 / 추자도 주민> "추자 앞바다쪽 해남하고 진도하고 해협을 돌면 거기서부터는 파도가 세다. 평소에도 세서 거기만 지나면 배가 롤링을 해요." 실제로 사망자의 시신도 이곳저곳에 흩어져 발견됐습니다. 해경이 육·해상에서 전방위 수색을 벌이고 있지만 수색 장기화 우려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또 바람이 강하게 부는 등 날씨도 수색을 더디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평현 / 제주해양경비안전본부장> "가능한 인력과 장비를 총 동원하여 남아있는 실종자를 가족의 품에 돌려 드릴 수 있도록 수색작업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일각에서는 해경이 표류 경로를 추측하기 위해 가동한 표류 예측 시스템이 수색 지점을 잘못 찍는 바람에 초동 수색이 늦어졌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빛나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생존자 조사는 이들의 상태가 호전돼 일반병실로 옮겨진 뒤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해경은 이밖에 승선원 명단이 허술하게 작성된 경위, 사고 당일 상황, 불법 개축 등 사고에 연관된 부분을 전방위적으로 수사할 방침이다.

돌고래호는 지난 5일 저녁 제주 추자도 신양항에서 출항, 전남 해남 남성항으로 가다가 통신이 끊긴 뒤 11시간 가까이 지난 6일 오전 6시 25분께 추자도 인근 해역에서 전복된 채 발견됐다.

돌고래호 승선 인원은 21명으로 잠정 집계됐고, 이 가운데 7일 오전 현재까지 10명이 숨지고 3명이 구조됐다. 나머지 8명은 실종 상태다.

ato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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