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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 안받는 사우디 "독일에 모스크 지어줄게" 생색

송고시간2015-09-11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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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백나리 기자 = 난민 분담의 책임을 다하지 않는다는 비판에 직면한 사우디아라비아가 무슬림 난민이 몰리는 독일에 사원을 지어주겠다며 생색을 냈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10일(현지시간) 독일 신문 프랑크푸르트알게마이네자이퉁을 인용, 사우디가 독일로 간 난민 100명당 1개씩 총 200개의 이슬람사원(모스크)를 지어줄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난민을 받을 수는 없지만 독일에 자리 잡은 난민이 종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모스크를 지어주겠다는 것으로, 국제사회의 비판에 대한 생색내기성 대응인 셈이다.

사우디와 바레인, 쿠웨이트, 카타르, 오만 등 수니파 국가들은 그간 시리아 난민에 빗장을 거는 등 난민사태를 외면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들 수니파 걸프국가는 시아파 맹주 이란의 지원을 받는 시리아에서 수니파에 적대적인 이들이 난민에 섞여 유입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또한 아랍에미리트(UAE)에는 국민 5명 당 외국인이 1명꼴일 정도로 이미 외국인이 너무 많다는 인구학적 우려도 있다고 인디펜던트는 전했다.

시리아에서는 2011년 발발한 내전 이후 난민 400만 명이 발생했다. 이 중 200만 명이 터키로 들어갔고 인구가 400만명에 불과한 레바논에도 100만명의 난민이 유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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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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