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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레 난민촌에 英 테러 목표 IS 대원 잠입"…佛 색출 나서

송고시간2015-09-1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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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대원이 테러 공격을 위해 대규모 난민 사태를 틈타 유럽에 잠입했다는 첩보에 따라 당국이 색출작전에 나섰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은 프랑스 지역일간지 '라 부아 뒤 노르'를 인용해 시리아 IS 대원이 영국에 밀입국하기 위해 프랑스 칼레의 난민 캠프에 잠입했다고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이 IS 대원은 칼레항을 통해 영국으로 건너가 테러를 벌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라 부아 뒤 노르는 전했다.

이 대원은 당국의 테러의심자 감시명단에 등록돼 잠재적 위협으로 간주된 인물이며 지난 8월 시리아를 떠나 난민캠프에 잠입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따라 프랑스 경찰은 '정글'이라 불리는 칼레의 난민 임시 캠프를 수색하고 용의자 체포작전에 나섰다.

현지 경찰과 지역정부는 이번 수색과 체포에 대해 공식적인 논평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한 경찰관계자는 "유럽에 도착하는 수천 명의 시리아인 중에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가 없다고 누가 보장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칼레에서 난민 원조를 돕는 관계자들은 난민 캠프에서는 신분 조회나 확인이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지하디스트가 난민들 틈에 섞여 있는 것도 "전적으로 가능하다고 말했다.

극우정당인 영국독립당(UKIP)의 마이크 후켐 국방 담당 대변인은 "이같은 뉴스는 신중하지 못한 반응 때문에 영국인들의 안전을 위협에 빠뜨리는 사람들에게 경종을 울리고 있다"며 "국경 개방 정책이 우리의 삶을 파괴하려는 테러범들에게 선물이 될 것"이라고 유럽연합(EU)과 좌파 정당을 비난하기도 했다.

한편 자선단체에서 나온 한 봉사자는 "지하디스트가 영국에 들어가기를 원한다면 굳이 숨을 필요 없다"며 "그들은 돈과 위조 여권 등이 있다"며 난민 캠프 안에 IS 대원이 숨어 있을 가능성에 대해 의구심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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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um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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