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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현장>'총선출마설' 김영호 감사위원…정치중립 논란

송고시간2015-09-14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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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사위원 "총선 출마 고민중…지역에서 출마요구있다"

(서울=연합뉴스) 이한승 기자 =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14일 감사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김영호 감사위원의 총선출마설이 도마 위에 올랐다.

김영호 감사위원은 경남 진주 출신으로, 감사원 사무총장을 지내다 지난 7월 감사위원으로 임명됐다.

정치권과 지역 정가에서는 김 감사위원이 20대 총선에서 경남 진주을 지역에 출마할 것이라는 소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날 국감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 임내현 의원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임 의원은 김 감사위원을 발언대에 세운 뒤 "내년 총선에 출마할 것인가"라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임 의원은 이어 김 감사위원의 페이스북 내용을 화면에 띄운 뒤 김 감사위원이 고향인 진주로 내려가 참여하고 있는 각종 활동을 지적했다.

김 감사위원의 페이스북 내용을 보면 프로필에 경상남도 진주 거주, 경상남도 진주 출신이라고 쓰여 있다. 또 지난달 16일에는 경상남도 진주로 이사했다는 내용이 있고, 27일에는 진주에 내려가 지인들과 식사를 했다는 내용의 사진이 올라있다.

이밖에도 김 감사위원이 진주로 내려가 활동을 한 사진과 진주 농산물 도매시장에 방문한 각종 사진도 게재돼 있다.

임 의원은 "김 감사위원이 내년 총선 출마를 준비하며 주말마다 지역에 내려가고 있는 게 사실이냐"며 "지난 7월3일에는 경남도청 서부청사 리모델링 기공식에 참석했는데 사무총장이 평일에 자리를 비워도 되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임 의원은 이어 "총선에 출마하려면 감사위원을 사퇴하고 나가라"면서 "총선에 출마할 뜻이 있으면 지난 7월에 감사위원을 고사했어야 하는 게 아니냐"고 추궁했다.

이에 대해 김 감사위원은 "(총선 출마를) 고민 중"이라면서 "(지역에서) 출마 요구가 있다"고 답했다.

그렇지만 지역 행사에 참여한 것에 대해서는 "봉사 활동이어서 감사원법 위반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감사원법 제10조에 따르면 감사위원은 정당에 가입하거나 정치운동에 관여할 수 없다.

이에 대해 황찬현 감사원장은 "정치적인 행위에 해당하는지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 감사위원과 진주고 3학년 같은 반 친구이면서 진주을 현역 의원인 김재경 의원 역시 법사위 소속이어서 두 사람의 조우에 관심이 집중됐지만, 김 의원이 '의례적인' 정책질의를 해 별다른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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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sus786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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