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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교육위,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중단 요구

송고시간2015-09-15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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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의안 채택…"역사 교육 말살 시도"

(서울=연합뉴스) 김용래 기자 =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가 중·고교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추진 중단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시의회 교육위(위원장 김문수)는 15일 제263회 임시회 5차 회의에서 결의안을 채택하고 "국사 교과서의 국정화는 역사교육의 말살"이라고 성토했다.

교육위 소속 시의원들은 결의안에서 "역사 교과서가 국정화되면 필연적으로 교과서 내용이 정권의 입장에서 정책적으로 강조되고 이용될 수밖에 없다"면서 국정화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어 "역사 교과서 국정화 시도는 지난 2013년 뉴라이트 계열의 교학사 교과서가 학생과 학부모의 거부로 채택되지 못하자 후속대책으로 추진했다는 인상을 지울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문수 교육위원장은 결의안을 채택하며 "유신시절 국정 교과서를 통해 정부가 강요한 전체주의적 교육이 오늘날 역사교육의 황폐화를 초래했다"며 "정권의 입맛에 맞는 한 가지 역사 해석만을 주입시키겠다는 시도는 시대착오적"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교과서를 자유발행제로 바꾸는 논의를 해야 할 시점에 오히려 시대에 역행하는 국정화를 하겠다는 것은 백년대계의 교육을 스스로 망치려는 시도"라고 주장했다.

yongl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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