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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전통실용백과사전 '임원경제지'를 아시나요

송고시간2015-09-1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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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자 풍석 서유구 선생 기리는 '풍석문화재단' 발족식

영상 기사 서유구 선생 업적 알린다…풍석문화재단 발족
서유구 선생 업적 알린다…풍석문화재단 발족

조선 후기 실학자인 풍석 서유구 선생의 업적을 알리는 '풍석문화재단' 발족식이 오늘 오후 서울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열렸습니다. 풍석은 조선 최대의 전통실용백과사전인 '임원경제지'를 집필한 학자로 다산 정약용과 함께 실학을 집대성한 인물입니다. 발족식에서는 새누리당 서청원 최고위원이 대구 서씨 대종회를 대표해 참석했고 문화체육관광부 김종덕 장관의 축사가 대독됐습니다. 재단은 오는 2018년 말까지 '임원경제지'를 62권 분량으로 출판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조선 최대의 전통실용백과사전인 '임원경제지'를 집필한 풍석 서유구(1764∼1845년) 선생을 기념하는 '풍석문화재단'이 17일 발족식을 열었다.

서유구 선생은 영·정조대부터 순조, 헌종대에 이르기 시기 농업개혁으로 생산력을 늘리고 생활문화의 제도화·표준화를 통해 민생을 개선하는데 한평생을 바친 학자다.

그는 자신의 조부 때부터 이어져 온 실학사상을 계승하고 북학파와의 교류를 통해 '이용후생'(利用厚生·백성의 생활에 이롭게 쓰이고 삶을 풍요롭게 하는 것을 추구하는 학문)의 정신을 체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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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구 정신의 이런 정신과 지향점은 그가 저술한 '임원경제지'를 통해 잘 나타나있다.

모두 113권으로 이뤄진 '임원경제지'는 농업·목축·어업·양잠·상업 등 생산업 전반과 의학·음식·주거·선비가 알아야 할 일상실용 지식 등 생활 전반을 두 축으로 16개 분야를 망라한다.

'임용경제지'의 표제어는 1만8천여개, 자수는 252만자이며 여기에 인용된 서적만 해도 중국·조선·일본을 아울러 모두 893종에 달한다.

이런 업적에도 서유구 선생의 생애와 업적은 잘 알려지지 않던 차에 그와 그의 저서를 널리 알리고 서유구 선생의 저술에 기반을 둔 전통문화콘텐츠를 창조적으로 진흥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 풍석문화재단이 발을 뗀 것이다.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열린 발족식에는 신정수 풍석문화재단 이사장, 서유구 선생의 후손인 대구 서씨 대종회 서청원 새누리당 의원 등이 참석했다.

신 이사장은 "내년부터 '풍석 온라인 기념관' 서비스를 통해 대중에게 서유구 선생의 생애와 업적을 널리 알리고 풍석 관련 저술의 원문과 번역본 등을 무료로 공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서유구 선생과 관련해 개별적으로 진행돼 온 연구성과를 모으고 관련 연구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풍석학회지'를 발간하고 '풍석학술대회'도 연다"고 덧붙였다.

재단은 2003년부터 임원경제지 번역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2018년 말까지 모두 62권 분량의 완역본을 발간할 계획이다.

출판 작업을 담당하는 ㈜씨앗을 뿌리는 사람들 대표인 장익순 재단 부이사장은 "수많은 사람의 노력으로 임원경제지 번역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반드시 2018년까지 완간해 책을 기다리는 많은 분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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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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