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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동결> 언제 올릴까…12월 유력 전망 우세(종합)

송고시간2015-09-18 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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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10월에 올릴 가능성도 열려 있다"…일부는 내년 전망도

영상 기사 미국, 금리 언제 올리나…10월? 12월?
미국, 금리 언제 올리나…10월? 12월?

미국, 금리 언제 올리나…10월? 12월? [앵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이번에도 기준금리를 동결하자 투자자들은 다시 금리 인상 시점에 신경을 곤두세울 것으로 보입니다.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12월 인상 전망이 우세하다고 합니다. 워싱턴에서 김범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5월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올해 안 어느 시점에 금리를 올리는 게 적절하다고 밝히면서 '9월 금리인상설'이 탄력을 받아 왔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0에서 0.25%의 기준금리를 동결함에 따라 또다시 '언제 금리를 인상할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는 오는 10월과 12월 올해 두차례의 회의를 남겨놓고 있습니다. 당장 10월 인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재닛 옐런 /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10월 (금리인상) 가능성은 열려 있습니다." 다만 상당수 시장 전문가들은 금리 인상을 단행할 회의로 12월 회의를 꼽고 있습니다. 최근 파이낸셜타임스 조사에 따르면, 9월에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던 16명의 전문가 중 절반 정도인 7명이 12월 인상설을 제기했습니다. 연준이 수차례 밝혀온 연내 금리인상 입장과 맞아 떨어지고 금리 인상을 위한 지표, 특히 물가지표 등을 면밀히 검토할 시간적 여유를 갖기 때문입니다. 다만 금리인상이 미국 경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황에서 중국과 일본, 유럽 등 글로벌 경기가 예상만큼 회복되지 않고 있는 점도 변수입니다. 당장 재닛 옐런 연준의장은 해외 경제전망이 불확실하다는 말도 함께 내왔습니다. 이 때문에 미국의 금리인상이 내년으로 넘어갈 것이라는 주장도 서서히 나오고 있습니다. 금리인상 시점을 둘러싼 미국 연준의 고민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김범현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뉴욕=연합뉴스) 박성제 특파원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17일(현지시간)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 금리를 동결함에 따라 금융시장에 드리웠던 불확실성은 일단 제거됐다.

하지만, 연준이 올해 안에는 금리를 올리겠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유지해 왔던 것을 고려하면 이런 불확실성은 조만간 수면으로 다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 그래서 투자자들이 머지않아 다시 금리 인상 시기에 신경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도 이날 FOMC 회의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금리 인상이 곧 이뤄질 가능성도 있음을 내비쳤다.

그는 "FOMC 위원들 다수가 연내 인상에 무게를 두고 있다"면서 "10월에 올릴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밝혔다.

<美 금리동결> 언제 올릴까…12월 유력 전망 우세(종합) - 2

매년 8번 열리는 FOMC 중 올해에는 10월(27∼28일)과 12월(15∼16일) 등 두 번 남아 있다. 그리고 내년에는 1월(26∼27일) 회의를 시작으로 3월, 4월, 6월 등 상반기에 4번 개최된다.

다음 회의 때까지 상황이 크게 달라질 수 있지만, 현 시점에서 시장 전문가들이 가장 많이 꼽는 첫 금리 인상 시기는 12월이다.

최근 파이낸셜타임스(FT) 조사에서 9월에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던 16명의 전문가 중 7명이 12월에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10월 인상 전망은 4명이었고, 내년 3월과 4월이 각각 2명과 1명이었다.

12월 금리 인상을 점치는 가장 큰 이유는 연준이 수차례 '연내 금리인상 개시' 입장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옐런 연준 의장도 연설과 기자회견, 의회 청문회 등에서 연내 금리를 올리겠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유지해 왔다.

연내 두 번의 회의 중 12월보다 10월 가능성을 작게 보는 것은 옐런 의장의 기자회견 여부와 관련 있다.

약 10년 만의 첫 금리 인상을 한 뒤에 연준 의장이 인상 배경, 향후 전망 등에 대해 직접 이야기하지 않는 것은 시장과의 소통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다는 주장과 맞물린 것으로, 옐런 의장은 10월에는 기자회견 없이 성명서만 내보내고 12월에는 기자회견까지 예정돼 있다.

하지만, 옐런 의장이 이날 기자회견에서 "물가와

이 때문에 12월 인상설이 힘을 얻고 있지만, 각종 거시경제 지표와 글로벌 경기를 주시해야 할 상황이다.

미국 국내 지표로는 물가상승률을 눈여겨봐야 한다.

연준이 물가 지표로 삼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7월에 작년 동기 대비 1.2% 높아지는 데 그쳐 연준의 목표인 2%와는 거리가 있다.

물가상승률이 저조한 상황에서 금리를 올리게 되면 경기 침체와 물가상승률 하락이 예상된다.

산업생산 동향도 연준이 유심히 볼 국내 지표이다.

특히 지난달 미국의 산업생산은 0.4% 줄어들어 미국 경제마저 성장이 저조해 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미국의 금리인상은 달러 강세를 더 심화해 미국의 수출 부진과 수입 확대 등 경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또한 중국, 일본, 유럽 등 글로벌 경기가 예상만큼 회복되지 않은 것도 연준의 고민을 키울 전망이다.

이런 이유로 말미암아 미국의 금리인상이 내년으로 넘어갈 수 있다는 주장도 이전보다는 힘을 얻는 형국이다.

아울러 12월에 금리를 올릴 경우 12월 결산법인들의 회계연도 마감에 상당한 혼란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투자은행인 바클레이즈는 지금의 미국 지표는 금리를 올릴 만큼 좋다고 평가하면서도 금리 인상은 내년 3월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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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g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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