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미국 예상성장률 올해는 상향…내년은 하향
송고시간2015-09-18 04:19
물가상승률 전망도 대체로 하향
(워싱턴=연합뉴스) 김세진 특파원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올해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예상치를 상향조정했지만, 내년 예상 성장률은 하향조정했다.
연준은 17일(현지시간) 기준금리 동결 방침을 발표하면서 별도로 발표한 경제전망에서 올해 GDP 예상 성장률을 1.8∼2.0%에서 2.0∼2.3%로 높였다.
그러나 연준은 내년의 예상 경제성장률을 2.4∼2.7%에서 2.2∼2.6%로, 2017년의 예상 성장률을 2.1∼2.5%에서 2.0∼2.4%로 각각 낮췄다.
지난 6월 경제전망을 발표할 때 연준은 2.3∼2.7%였던 올해 예상 GDP 성장률을 1.8∼2.0%로 낮췄지만, 내년의 예상치는 2.3∼2.7%에서 2.4∼2.7%로, 2017년의 예상 성장률은 2.0∼2.4%에서 2.1∼2.5%로 각각 높였다.
이에 따라 연준의 내년과 2017년 경제 전망은 지난 3월보다 다소 비관적으로 바뀐 셈이다.
연준의 물가 전망은 전반적으로 후퇴했다.
지난 6월 0.6∼0.8%였던 올해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상승률 예상치는 이날 발표에서 0.3∼0.5%로, 내년의 PCE 물가지수 예상 상승률은 1.6∼1.9%에서 1.5∼1.8%로 각각 낮아졌다.
핵심 PCE 물가지수 상승률 전망치 역시 올해의 경우는 1.3∼1.4%로 지난 6월 때와 같았지만, 내년 예상치는 1.6∼1.9%에서 1.5∼1.8%로 낮아졌고 2017년 예상치 역시 1.9∼2.0%에서 1.8∼2.0%로 조정됐다.
이는 연준에서도 물가가 목표치인 2%로 상승하는 과정이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예상한 것으로 해석됐다.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기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참석한 17명이 특정 시기까지의 적정 기준금리 수준을 제시하는 '점도표' 분포를 보면 0.25%∼0.5% 구간이 7명으로 가장 많았고, 가장 높은 수준인 0.75%∼1% 구간은 1명만 제시했다.
이는 만약 올해 안에 금리를 올리더라도 1번만 올릴 가능성이 크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금리인상 시점으로 올해를 택한 사람은 13명, 내년을 택한 사람은 3명이었고 나머지 1명은 2017년을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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