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전국 최대 규모 다문화축제 경남서 열린다

송고시간2015-09-30 16:04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2015 MAMF' 2일부터 3일간…'주빈국' 베트남 출신 등 대거 참여

<< 연합뉴스 자료사진 >>
<< 연합뉴스 자료사진 >>

(창원=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전국 최대 규모의 다문화축제 '이주민과 함께하는 다문화축제 2015 MAMF(맘프)'가 경남에서 열린다.

축제는 다문화 감수성을 키워 이주민과 내국인이 문화적으로 융합하는 한국 사회를 만들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MAMF는 Migrants' Arirang Multicultural Festival의 약자다.

행사는 오는 10월 2일부터 4일까지 창원용지문화공원과 성산아트홀에서 열린다.

올해는 축제 10주년을 기념해 '주빈국 제도'를 신설했다. 이는 축제 참여 국가 중 중점 국가를 선정해 지원을 집중하는 것이다.

이번 주빈국으로 선정된 베트남에선 경제사절단과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을 방문한다.

또 국립 전통공연단과 국립전통인형극단이 참가해 베트남 전통 인형극과 전통 무용 등 공연을 펼친다.

전문공연단 초청으로 축제에 참여한 시민들이 다문화의 본모습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게 하겠다는 목표다.

이 외에도 인도네시아 국민가수 치타치타타 등 캄보디아, 네팔, 불가리아 대중가수가 방한해 무료 콘서트를 연다.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과 행사도 마련됐다.

축제 기간 샤가이(양 뼈로 하는 몽골 놀이), 숭카(필리핀 보드 게임) 등 참가국의 전통 놀이를 즐기거나 탄두리치킨, 짜요 등 이국적 먹거리를 맛볼 수 있다.

10월 3일엔 다문화 11개 팀이 노래실력을 뽐내는 '대한민국이주민가요제'가 준비됐다.

이 밖에도 이주민들이 각 나라 전통 음악과 춤을 선보이는 '프린지콘서트', 이색적인 물품으로 가득한 '다문화장터' 등도 빼놓을 수 없다.

이번 축제의 꽃 다문화 퍼레이드는 10월 4일 오후 4시부터 용지문화공원에서 시작된다.

전국 이주민 1만명이 참여해 도청광장까지 행진하며 '하나됨'과 '소통'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다문화축제는 2005년 서울광장서 처음 개최됐다.

이후 문화체육관광부 주최로 서울에서 열리다가 제5회인 2010년부터 경남이주민노동복지센터 주최로 창원서 열렸다.

참가인원은 해를 거듭할수록 증가해 2013년 제8회에 처음으로 10만명을 돌파했다.

올해는 20여만명 정도가 모일 것으로 주최측은 예상하고 있다.

올해 축제는 경남도와 창원시가 후원하고 경남은행·태광실업 등 10개 기업이 협찬했다.

이철승 맘프추진위원회 위원장은 30일 창원시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국적 정서와 다문화의 공존을 지향하는 축제를 준비하고 함께 즐기는 과정에서 바람직한 다문화 사회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home1223@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