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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A후 아세안국가들 국내 상표출원 증가

송고시간2015-10-0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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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2007년 한-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FTA 체결 이후 아세안 국가의 국내 상표출원이 꾸준히 늘고 있다.

1일 특허청에 따르면 한-아세안 FTA 체결 후 아세안 국가의 국내 상표출원은 모두 3천287건으로, 2007년 321건에서 지난해 456건으로 40%가량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싱가포르가 1천661건으로 51%를 차지했고, 태국 611건(19%), 말레이시아 547건(17%), 인도네시아 262건(8%)의 순이었다.

아세안 국가 중 라오스는 한 건도 출원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상품별로는 커피, 차, 과일류 등 식품류가 560건(17%)으로 가장 많았고, 생활·가전제품류(5.7%), 화장품류(5.4%), 의류·신발류(5.2%) 순으로, 생활용품이나 신변용품보다는 식품류가 더 많았다.

서비스업은 도·소매업(7.9%)과 음식·숙박업(6.1%)이 많이 출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각국이 다수 출원하고 있는 식품류를 제외하고 국가별로 출원되는 상품의 특징을 보면, 싱가포르는 생활·가전제품, 태국은 음료제품, 인도네시아는 종이제품이 두드러지고, 말레이시아, 필리핀, 베트남은 화장품류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아세안 지역은 10개 회원국에 인구 6억이 넘는 거대시장으로, 이 지역의 경제성장과 한류 문화콘텐츠 등의 영향으로 우리와의 교역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발전단계에 있는 나라들로, 싱가포르를 제외하면 국내 상표출원이 많지는 않았다.

특허청 최규완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중국의 성장세 둔화가 예상되고 아세안이 중국을 대신할 수 있는 지역으로 부상함에 따라, 우리 기업의 아세안 진출이나 아세안 국가들의 국내 상표출원이 꾸준히 늘 것"이라며 "중국에서처럼 짝퉁 제품으로 인한 우리 기업의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이 지역에 진출하려는 기업들은 상품브랜드 관리에도 관심을 둬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ye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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