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역사교육과 학생회,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전국 대학에서 역사를 공부하는 학생들이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다.

전국 역사교육과 학생회 연석회의는 1일 서울 종로구 흥사단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예비 역사 교사인 우리는 획일적 역사관과 역사해석을 강요해 시대에 역행하는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화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국정 한국사 교과서는 정부가 원하는 역사관과 이데올로기를 담을 가능성이 높다"며 "우리 예비 역사교사들은 가장 적합한 교과서로 미래의 제자들을 가르칠 수 있으리라 믿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검정제도의 여러 제약을 없애 다양한 역사교과서가 발행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역사교육의 본질적인 가치를 살리고 학교 역사교육을 정상화할 수 있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선언에는 역사교육과가 개설된 전국 23개 대학 학생회가 모두 참여했다.

kamja@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15/10/01 12:0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