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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우정국 '찰리 브라운 크리스마스' 50주년 우표 발행

송고시간2015-10-02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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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통신원 = 미국 연방 우정국이 '찰리 브라운 크리스마스'(A Charlie Brown Christmas) 방송 50주년을 기념하는 우표를 발행했다.

1일(현지시간) 시카고 트리뷴에 따르면 우정국은 반세기 이상 전세계인의 사랑을 받아온 '찰리 브라운 크리스마스'의 방송 화면으로 구성한 10종의 우표를 제작, 이날부터 한정 판매에 들어갔다.

로이 베츠 우정국 대변인은 "우표 5억 장을 찍었고, 20개 묶음당 9.80달러(약 1만1천500원)에 판매된다"며 "찰리 브라운 시리즈의 인기는 아직도 식을 줄 모른다. 올 성탄시즌을 앞두고 이 기념우표를 내놓을 수 있게 돼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美우정국 '찰리 브라운 크리스마스' 50주년 우표 발행 - 2

'찰리 브라운 크리스마스'는 미네소타 출신 만화가 찰스 M.슐츠(1922~2000)의 연재물 '피너츠'(Peanuts)를 원작으로 제작된 25분짜리 성탄특집 방송이다.

1965년 12월 방송돼 높은 시청률과 비평가들의 극찬을 받았으며, TV방송 최고 영예인 에미상과 TV부문 퓰리처상으로 불리는 피바디상까지 수상했다.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전하기 위해 만들어진 이 프로그램은 지금도 미국에서 매년 성탄을 앞두고 반복 방송된다.

트리뷴은 "특히 2일은 슐츠가 시카고 트리뷴을 비롯한 7개 신문에 '피너츠'를 연재하기 시작한 지 65주년 되는 날"이라고 전했다.

1950년 10월, 찰리 브라운과 애완견 스누피를 세상에 처음 소개한 슐츠는 2000년 2월 눈을 감기 직전까지 50년에 걸쳐 총 1만7천897편을 연재했다.

슐츠는 심각하고 진지한 어린 등장인물들을 통해 전 세대에 위로를 주는 따뜻한 이야기를 그려냈으며, 인기가 오르면서 그의 만화는 전 세계 75개국 2천6백여 신문에 실렸고, 21개 언어로 번역됐다.

우정국은 찰리 브라운 시리즈가 우표로 나온 것이 처음은 아니라며 "지난 2000년 5월 스누피 우표를 발행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오전 캘리포니아 주 산타로사에 있는 슐츠 박물관·연구센터에서 '찰리 브라운 크리스마스' 우표 발행 기념 행사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메건 브레넌 연방 우정국장과 슐츠의 가족 등이 참석했다.

chicagor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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