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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국만은 막자' 부산항 급유업계-정유사 주말 운송료 협상

송고시간2015-10-02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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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운송료 인상을 요구하며 오는 5일 파업을 선언한 부산항 급유 업계가 부산해양수산청의 중재로 주말에 정유사와 협상테이블에 앉는다.

부산항 물류가 마비되는 파국 만은 막기 위해서다.

부산해양수산청은 주말에 한국급유선주협회(이하 협회)와 국내 4개 정유사 가운데 SK이노베이션을 제외한 3개 정유사 간 운송료 인상 협상을 중재한다고 2일 밝혔다.

SK는 지난 1일 부산해양수산청의 중재로 협상에 나서 운송료 인상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협회 한 관계자는 "SK측은 부산항 급유선 업계의 어려운 상황을 이해하고, 단계적으로 운송료 인상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부산항 급유선 업계는 5일부터 파업에 들어가더라도 SK 급유업무는 중단없이 진행한다는 내용의 안건을 조만간 이사회에 올려 수용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협회 측은 주말에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에쓰오일 등 나머지 3개 정유사측과 개별 협상을 벌여 운송료 인상 문제를 매듭짓겠다는 계획이다.

부산해양수산청 관계자는 "일부 정유사에서 단계적인 운송료 인상 방안을 제시하고 있어 긍정적인 협상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급유 업무 중단이란 파국 만은 막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협회는 20여 년째 묶여 있는 낮은 운송료 때문에 경영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정유사 측에 338% 운송료 인상을 요구해 왔다.

협회는 지난달 21일 이사회를 열어 정유사 측에서 운송료 인상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5일 부산을 시작으로 울산, 여수, 광양 등으로 파업을 확대할 것을 결의했다.

ljm70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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