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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밤하늘 수놓은 형형색색 불꽃…시민, 축제 만끽

송고시간2015-10-03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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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세계불꽃축제 여의도 한강공원서 개최…불꽃 10여만발 밤하늘 장식

불꽃축제
불꽃축제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인근에서 2015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열리고 있다. 이 축제에는 한국, 미국, 필리핀 등 3개국의 대표 연화팀이 참여해 10만여 발의 다채로운 불꽃이 가을 밤하늘을 수놓았다. saba@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보배 기자 = 10만여발의 불꽃이 밤하늘을 장식한 3일 서울 여의도에는 시민들의 탄성으로 가득했다.

이날 '2015 서울 세계불꽃축제'가 열린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는 수많은 인파가 몰려 하늘을 수놓은 불꽃을 감상했다.

오후 7시10분께 한강공원에만 45만명(경찰 추산)이 모였고, 한강철교 하부 자전거 길부터 마포대교 아래까지 앉을 수 있을 만한 공간에는 시민들이 빼곡히 자리 잡았다.

가족과 연인, 친구와 함께 공원을 찾은 시민들은 한국·미국·필리핀 등 3개국 대표 연화팀이 선보이는 불꽃을 바라보며 축제를 만끽했다.

불꽃이 점점 커지고 화려해질수록 시민들의 탄성 소리는 커져만 갔다.

불꽃축제
불꽃축제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인근에서 2015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열리고 있다. 이 축제에는 한국, 미국, 필리핀 등 3개국의 대표 연화팀이 참여해 10만여 발의 다채로운 불꽃이 가을 밤하늘을 수놓았다. saba@yna.co.kr

시민들은 저마다 스마트폰을 꺼내 들고 밤하늘에 가득 퍼지는 불꽃을 사진에 담느라 여념이 없었다.

이날 한강공원은 불꽃을 제대로 감상하기 위해 일찌감치 명당자리를 찾으려는 시민들로 붐볐다.

오후 3시께 이미 불꽃이 잘 보일만한 언덕 등에는 텐트를 치거나 돗자리를 깔고 자리 잡은 시민들로 빼곡했다.

아내와 함께 축제를 기다리던 김연규(60)씨는 "다른 축제보다 볼 것도 많고 규모가 커서 첫회부터 매년 찾고 있다"며 "좋은 자리를 잡으려 강동구에서 오후 2시30분께 출발했다"고 말했다.

길목 곳곳에는 치킨, 피자, 돗자리, 담요 등 각종 노점들이 줄지어 손님들을 맞았다.

시간이 지나면서 강바람이 매섭게 불자 시민들은 모자를 뒤집어쓰고, 담요로 온몸을 감싼 채 추위를 이겨냈다.

여의도 불꽃
여의도 불꽃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인근에서 2015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열리고 있다. 이 축제에는 한국, 미국, 필리핀 등 3개국의 대표 연화팀이 참여해 10만여 발의 다채로운 불꽃이 가을 밤하늘을 수놓았다. saba@yna.co.kr

여자친구와 추억을 쌓으려고 두 번째로 방문했다는 심규성(25)씨는 "지난번에 추위에 너무 고생해서 이번엔 두꺼운 패딩점퍼를 준비해왔다"면서 이번엔 앞쪽 자리를 잡게 돼 기분이 좋다며 환하게 웃었다.

불꽃축제의 시작이 가까워지던 오후 6시께에는 뒤늦게 자리를 잡으려는 시민들로 이동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공원 곳곳에서는 공중 화장실을 이용하려는 시민들이 10여m를 줄지어 서 한참을 기다리기도 했다.

차를 타고 이곳을 찾은 시민들은 주차 공간을 찾지 못해 불편을 겪기도 했다.

여의나루역쪽에서 남편을 기다리던 중국인 천옌지양(37·여)씨는 "원래 오후 4시에 만나기로 했지만 주차할 곳이 없어 남편이 두 시간 째 빙빙 돌고 있다"며 "TV에서 본 불꽃을 손꼽아 기다리는 아들에게 어서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마포대교 남단에서 63빌딩 앞에 이르는 여의동로 구간의 양방향 차량 통행을 전면 통제했다.

또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여의도 일대에 경찰 16개 중대 1천200여명, 구급차 11대, 소방차 2대가 배치됐다.

bo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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