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막판 진통' TPP 장관회의 하루 더 연장…美 타결의지 여전

송고시간2015-10-04 02:34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오전까지 타결 가능성 보였으나, 오후들어 분위기 바뀌어

(애틀랜타<미 조지아주>=연합뉴스) 김세진 특파원 = 빠르게 절충점을 찾는 듯 했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협상이 다시 느린 걸음을 시작했다.

TPP 협상의 일본측 대표인 아마리 아키라 경제재생담당상은 3일(이하 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TPP 참가국 장관회의 일정이 하루 더 늘어났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부터 미국 조지아 주 애틀랜타에서 진행 중인 TPP 참가국 장관회의는 당초 이틀 일정이었고, 이날까지 두 번 회의 기간을 연장했다.

회의 기간의 재연장은 미국 측에서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분야 소식통들은 이번 장관회의의 '3대 쟁점'인 자동차부품 원산지 문제와 낙농품 시장개방, 의약품 특허보호기간 가운데 원산지 문제에 대해서는 참가국 사이에 가닥이 잡힌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나 의약품 특허와 관련해 미국이 보호 기간을 12년에서 8년으로 낮춰 제안했지만, 호주에서 미국 측이 만족할 만한 새 제안을 내놓지 못하면서 전체 협상 진행의 발목을 잡았다.

뉴질랜드 등 다른 여러 참가국에서 TPP 협상 분위기가 타결 쪽으로 기울 때 낙농품 시장개방에 대한 타협안을 내놓겠다는 입장이었던 만큼 의약품 특허 문제가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낙농품 시장개방 문제 역시 정체 상태가 돼 버렸기 때문이다.

협상장 주변에서는 미국이 협상 중단 선언을 하는 대신 협상 기간의 재연장을 택한데 대해 여전히 타결 의지가 강하다는 점을 보였다고 풀이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소식통들은 협상이 나흘을 넘어 닷새로 이어지면 의약품 특허보호 기간에 대해 큰 이해관계를 갖지 못한 참가국들을 중심으로 피로감이 생길 수 있고, 그런 피로감이 확산되면 결국 '상당한 진전'에도, 합의안을 만들지 못했던 지난 7월 하와이 장관회의 때와 같은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번 협상을 주재하는 미국무역대표부(USTR)는 앞으로의 협상 진행 일정과 관련한 연합뉴스의 질의에 "(협상) 내용에 따라 달라진다"고만 답했다.

`막판 진통' TPP 장관회의 하루 더 연장…美 타결의지 여전 - 2

smile@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