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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W 대기오염으로 미국서 매년 5~20명 사망 피해 추정

송고시간2015-10-05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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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통신 "연 4천만~1억7천만달러 피해액…유럽 피해 훨씬 더 클것"

VW 대기오염으로 미국서 매년 5~20명 사망 피해 추정 - 1

(서울=연합뉴스) 최병국 기자 = 폴크스바겐(VW)의 디젤 자동차 배출가스 조작으로 인한 대기오염 악화로 미국에서만 매년 5~20명이 사망한 것으로 AP통신이 추정했다.

AP통신은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통계와 컴퓨터 분석을 한 결과 이같이 추정됐다면서 이로 말미암은 보건상의 피해액이 연간 최소 1억 달러가 넘을 것이라고 4일 보도했다.

또 VW 디젤 자동차 판매량이 훨씬 더 많고 인구밀도가 높은 유럽 시민의 보건 피해액은 훨씬 막대할 것으로 예상했다.

'배출가스 조작' 폴크스바겐 국내 검증조사 돌입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1일 오후 인천시 서구 국립환경과학원 교통환경연구소에서 검사관들이 폴크스바겐이 제조한 아우디 A3 차량에 대한 배출가스 인증검사를 하고 있다. 2015.10.1
tomatoyoon@yna.co.kr

'배출가스 조작' 폴크스바겐 국내 검증조사 돌입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1일 오후 인천시 서구 국립환경과학원 교통환경연구소에서 검사관들이 폴크스바겐이 제조한 아우디 A3 차량에 대한 배출가스 인증검사를 하고 있다. 2015.10.1
tomatoyoon@yna.co.kr

미국 환경보호청(EPA) 발표에 따르면, 조작장치가 달린 VW의 디젤 자동차는 EPA의 질소산화물(NOx) 배출 기준치의 10~40배를 방출했다.

AP통신은 이 초과 방출량과 문제의 VW 차량 판매량, 운행 마일리지, 대기오염 및 보건환경 전문가 10여 명의 의견과 이에 기초해 만든 프로그램으로 사망자를 계산했다.

그 결과 VW 차량에서 추가로 방출된 질소산화물로 인한 사망자가 지난 7년 동안 최소 16명에서 최대 94명에 이를 것으로 나왔다.

카네기멜론대학 환경공학 교수 피터 애덤스 교수와 함께 만든 프로그램에선 사망자 1인당 피해액이 860만달러로 잡혔다. 질병으로 인한 결근이나 병원 치료 및 입원비 등은 이에 비하면 작게 잡았다.

VW 대기오염으로 미국서 매년 5~20명 사망 피해 추정 - 3

그 결과 지난 7년간 VW 차량의 대기오염으로 인한 피해액이 매년 4천만~1억7천만달러(약 469억~1993억원)일 것으로 추계됐다.

이러한 계산 모델을 유럽에 바로 적용할 수는 없으나 유럽에선 사망자만 매년 수백명에 이를 것으로 과학자와 전문가들이 밝혔다고 AP통신은 강조했다.

이에 대해 VW은 AP에 보낸 성명에서 "EPA는 문제의 차량들이 안전상 위험 요소임을 밝힌 바 없으며 운전에 적법한 차량임을 밝힌 바 있다"고 답했다

VW은 "문제 차량의 질소산화물 방출과 특정한 보건상의 영향 간 관계에 대한 일반적 주장들은 검증되지 않았다. 그 차량들에서 배출된 가스가 실제 보건 문제의 원인이 됐다는 보고를 받은 바 없다"고 밝혔다.

choib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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