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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큰 美부장관 방한…"朴대통령 방미 크게 기대"(종합)

송고시간2015-10-06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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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 방문…외교차관 면담, 외교·통일장관 예방

조태용 차관, 블링큰 美국무부 부장관 면담
조태용 차관, 블링큰 美국무부 부장관 면담

(서울=연합뉴스) 전수영 기자 = 조태용 외교부 1차관이 6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별관 외교부에서 미국 국무부의 '2인자'인 토니 블링큰 부장관과 악수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미국 국무부의 '2인자'인 토니 블링큰 부장관이 한중일 3국 순방차 6일 방한했다.

블링큰 부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에서 조태용 외교부 1차관과 면담을 하고 오는 16일로 예정된 박근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간의 한미 정상회담을 비롯한 한미 관계와 북한·북핵 문제 등에 논의했다.

공동경비구역 찾은 미국 토니 블링큰 부장관
공동경비구역 찾은 미국 토니 블링큰 부장관

(서울=연합뉴스) 6일 한국을 방한한 미국 국무부 토니 블링큰 부장관이 이날 오후 공동경비구역을 방문해 미군 관계자로부터 브리핑을 받고 있다. (미국대사관 트위터 제공)

그는 이어 홍용표 통일부 장관, 윤병세 외교부 장관을 연이어 예방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블링큰 부장관이 한국을 비롯한 동북아 지역을 찾는 것은 올해 초 취임 이후 두 번째다.

그는 조 차관과의 면담에서 "우리는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를 크게 기대하고 있으며, 방미를 성공적으로 만들어야 한다는데 확고하다"고 말했다.

윤병세 장관, 블링큰 美국무부 부장관 면담
윤병세 장관, 블링큰 美국무부 부장관 면담

(서울=연합뉴스) 전수영 기자 =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6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별관 외교부에서 미국 국무부의 '2인자'인 토니 블링큰 부장관과 환담하고 있다. 왼쪽은 성김 미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 겸 대북정책 특별대표.

그는 북한에 대해서도 "북한의 상황은 우리 모두의 관심사"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방한 첫 일정으로 판문점을 방문한 사실을 소개하며 "매우 특별했다"면서 "한미동맹의 화신인 한미 장병과 오찬을 함께 했다"고 전했다.

조 차관은 "북한과 관련한 상황 전개를 감안하면 블링큰 부장관의 이번 방한은 매우 의미 있고 시의적절하다"면서 "한미동맹이 매우 공고하다는 것을 보여줄 필요가 있고, 한미 장병을 만나기 위해 DMZ(비무장지대) 방문을 선택한 사실이 그것(한미동맹의 공고함)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면담에는 성김 미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 겸 대북정책 특별대표도 수행했다.

블링큰 부장관은 방한 직후 베이징으로 향할 예정이고, 그 직후인 9일에는 류윈산(劉云山)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이 북한 노동당 창건 70돌을 맞아 방북하는 만큼 이번 방한에서 한반도 정세에 대한 논의도 긴밀히 이뤄졌을 것으로 관측된다.

당 창건 기념일을 계기로 성사된 중국 고위급 인사의 방북이 한반도 정세의 전환점이 될지 주목되는 시점에서 한·미·중 3국이 연쇄 협의를 하는 것이다.

영상 기사 미국 블링큰 한중 순방…'북한 도발 억지' 총력
미국 블링큰 한중 순방…'북한 도발 억지' 총력

[앵커] 미국 국무부 부장관 토니 블링큰이 한국과 중국을 잇따라 방문합니다. 북한의 전략적 도발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한미중이 긴밀히 공조하는 모양새입니다. 박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국무부 부장관인 토니 블링큰이 사흘 일정으로 방한합니다. 블링큰 부장관은 윤병세 외교부 장관, 홍용표 통일부 장관 등을 예방하고 내일 한미 동맹을 주제로 강연합니다. 블링큰은 정부 당국자들과 만나 한미 정상회담을 사전 조율하는 동시에 노동당 창건일을 앞둔 북한의 도발 가능성과 북핵 문제에 대해서도 집중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블링큰이 한국에 이어 중국을 방문하고 뒤이어 류윈산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의 방북이 이어진다는 점에서 향후 닷새 가량은 동북아 정세를 판가름할 중요한 시기가 될 전망. 한미, 미중이 순차적으로 협의한 뒤 중국 고위급 인사가 노동당 창건일 평양을 방문하면서 북한 도발을 차단하기 위해 한미중이 긴밀히 공조하는 모양새입니다. 정부 당국자는 "한미중은 북한의 도발을 막고 비핵화 대화에 불러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 해왔다"면서 "중국 고위급 인사의 방북이 이뤄지면 그런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노동당 창건일을 나흘 남겨둔 현재 북한이 억류중이던 우리 주민을 송환하고 이산가족 상봉을 일정대로 준비하면서 도발 가능성은 낮아진 상황. 하지만 북한이 한미 정상회담 등을 계기로 도발할 가능성이 여전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만큼 한미중 등은 긴장의 고삐를 늦추지 않겠다는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정부 당국자는 "고위급 차원에서 논의가 촉진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달 말∼다음 달 초 한중일 정상회담과 이를 계기로 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방한을 앞두고 미국 측이 한일관계 개선을 재차 독려할 가능성도 있다.

블링큰 부장관은 7일 아산정책연구원에서 한미 정상회담의 전망 등을 주제로 강연한 뒤 8일 오전 중국 베이징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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