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교수 "내주 한미 정상회담서 '사드' 논의 우려"
송고시간2015-10-07 04:38
"중국, 사드 배치 통한 한·미·일 안보협력 강화에 반대"
(워싱턴=연합뉴스) 노효동 특파원 = 중국 정부가 다음 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 문제가 논의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중국의 외교안보 전문가인 청샤오허 인민대 교수는 6일(현지시간) 워싱턴D.C.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SAIS)에서 '중국과 북한: 변화하는 중국의 전략적·정책적 관점'이라는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 이같이 말했다.
청 교수는 "중국 정부는 미군 기지이든 한국군 기지이든 한반도에 사드를 배치하는 것을 명시적으로 반대하고 있다"며 "이는 사드 배치가 중국의 군사활동에 대한 위협이 되는 동시에 한·미·일 3국 간의 안보협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청 교수는 이어 "한·미·일 3국간 동맹을 강력히 반대하고 있는 게 중국 정부의 오래된 정책적 입장"이라며 "사드 배치는 이 같은 3국 간 안보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청 교수는 "중국이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와 관련해 유일하게 우려하는 사항이 바로 사드 배치"라고 강조했다.
우리 정부는 사드 배치 문제가 이번 한·미 정상회담의 의제가 아니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rhd@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15/10/07 04:38 송고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