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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TPP에서 환율조작문제 원칙 만들었다"

송고시간2015-10-07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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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라디오방송 APM 인터뷰…"지속적으로 기준 높이는게 목적"

(워싱턴=연합뉴스) 김세진 특파원 =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간) 극적으로 타결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을 통해 협정 참여국들이 환율조작 문제에 대한 일종의 원칙을 수립했다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6일 미국 라디오방송 아메리칸 퍼블릭 미디어(APM)의 '마켓플레이스' 프로그램과 인터뷰하며 "(TPP 참가국들이) 환율 조작을 어떻게 측정하고 뭐가 환율조작인지에 대한 원칙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바마 대통령은 "유념할 점은 이런 국제적인 무역 규정을 만들게 된다면 우리의 목표는 기준을 지속적으로 높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베트남이 갑자기 미국의 노동 기준을 받아들이지는 않겠지만, 우리(미국)에 의해 베트남은 처음으로 아동노동이나 강제노동을 금지해야 한다는데 동의하게 됐다"는 사례를 들었다.

이어 오바마 대통령은 "환율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라며 "이제 할 일은 모든 사람을 위한, 그리고 미국 기업들이 균등한 환경에서 성공할 수 있는 높은 수준의 협정이 될 때까지 시간을 들이면서 모양을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TPP를 통해 "우리가 그런 기준(무역기준)을 만들지 않으면 중국이 만들 것"이라며 TPP 추진에 국제정치적 배경도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환율 문제가 "예전의 방식대로 (정책을) 시행한다면 국제적으로 상호 연계된 경제 체계에 중국이 연결될 수 없다는 점을 (중국의) 시(진핑) 주석이 우려하게 만들었다"며 환율 문제, 나아가 TPP가 미국과 중국 사이에 앞으로도 꾸준히 현안이 될 것이라는 관측을 뒷받침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TPP가 일종의 재임 중 경제분야 업적 사업으로 추진되는 게 아니냐는 질문이 나오자 "내 업적이 아닌 미국의 업적이 될 것"이라고 맞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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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i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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