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문재인 "통합전대, 당 단합후 생각해볼 수 있어"

송고시간2015-10-07 11:58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통합 대상과 합의없이 통합 전대 얘기하는 건 시기 일러"

(서울=연합뉴스) 류지복 서혜림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7일 내년 총선 전 통합전당대회를 열자는 일부 주장에 대해 "우리 당의 단합이 먼저이고, 그 다음이 통합"이라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날 세계한인회장대회 행사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다음 총선 승리를 위해 야권이 함께 통합돼야 한다고 본다"며 "통합을 하기 위한 방안으로 통합 전당대회를 생각해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지금 그 논의의 시기가 조금 이르다"며 "통합이 되려면 통합할 상대방과의 사이에 통합을 하자는 원칙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고, 그러고 나면 그 통합의 방안으로 이런저런 방안들이 논의되는 것이 순서"라고 말했다.

이어 "통합의 대상들에게 아무런 의사타진이라든지, 합의 없이 먼저 통합 전대를 얘기하는 것은 조금 시기가 이르다고 본다"고 피력했다.

현재로선 당내 통합이 최우선 과제이며, 통합전대는 당 상황이 안정된 후 독자신당을 추진 중인 탈당파들과 협의를 거쳐 결정할 문제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선거구 획정 논의를 위해 필요하면 여야 대표 담판에 나설 수 있다고 언급한 데 대해 "선행합의가 조금 이행이 된다면, 그런 약속같은 게 있어야 만나서 의논할 수 있는 것 아니냐"며 "만나서 합의해도 소용이 없다면 어떻게 만나서 논의할 수 있겠느냐"고 대답했다.

담판 결과의 이행이 어느 정도 담보돼야 한다는 뜻으로, 추석 연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의 부산담판에서 협의한 '안심번호 국민공천제'가 새누리당 내부 사정으로 무산위기에 처한 것에 대한 불만을 에둘러 표시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그는 이날 최고위에서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장에 조은 동국대 명예교수를 의결하지 못한 데 대해 "오늘 제대로 회의할 시간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jbryoo@yna.co.kr

문재인 "통합전대, 당 단합후 생각해볼 수 있어" - 2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