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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하원의원들 "박대통령 방미 환영…한미동맹, 亞안정의 핵심축"

송고시간2015-10-08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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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파 7명 본회의장서 특별자유연설…"박대통령 통일·동북아평화구상 지지""한미동맹 더 굳건해질 기회…북한 도발과 한반도긴장 대응 논의 기대"

(워싱턴=연합뉴스) 노효동 특파원 = 미국 연방 하원의원들이 다음주로 예정된 박근혜 대통령의 공식 방미를 환영하고 이번 방미가 한·미동맹을 가일층 심화·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지난 8월 북한의 지뢰도발 이후 조성된 한반도 긴장상황과 북한의 추가도발 가능성에 대해 한·미 양국이 공동 대응방안을 논의하는 기회가 돼야 한다는 주문이 나왔다.

에드 로이스(공화·캘리포니아) 하원 외교위원장과 맷 새먼(공화·애리조나) 외교위 아·태소위원장을 비롯한 연방 하원의원 7명은 7일(현지시간) 하원 본회의장에서 특별자유연설(Special Order Speech)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美하원의원들 "박대통령 방미 환영…한미동맹, 亞안정의 핵심축" - 2

미 의회 내에서 대표적인 친한파로 분류되는 로이스 위원장은 "한·미 양국은 지난 65년간 피로써 맺어진 혈맹으로서의 특별한 관계를 맺어왔다"며 "특히 한·미 동맹은 한국전쟁 이후로 아시아·태평양지역 안보의 린치핀(핵심축) 역할을 해왔다"고 평가했다.

로이스 위원장은 특히 "양국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통해 교역을 심화하고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규탄하는데 있어 협력해왔다"며 "특히 하원 외교위원회는 한국 정부의 이산가족 상봉을 지지하는 결의안을 통과시키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로이스 위원장은 이어 "우리는 박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환영하며 이번 방미가 역사적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새먼 위원장은 "한·미동맹은 지난 60년 넘게 동북아 평화와 안보, 번영의 린치핀 역할을 해왔다"면서 "한·미동맹은 이제 북한의 위협에만 대처하는 수준을 넘어 경제발전과 다른 많은 분야에서의 협력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새먼 위원장은 그러면서 "박 대통령이 추구하는 동북아평화협력구상과 민주적 통일 한국의 구상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로레타 산체스(민주·캘리포니아) 의원은 "전쟁으로 폐허가 됐던 한국이 60여년만에 13대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것은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 외교의 가장 성공적인 스토리"라며 "한국은 강건하고 견고한 미국의 경제·전략 파트너로서, 양국은 역사적으로 결속돼있을 뿐만 아니라 민주적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산체스 의원은 특히 "이번 방미가 한반도 긴장상황과 북한의 도발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하는 동시에 동해상의 분쟁 등 지역적 사안에 대해서도 논의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일본 아베 정권을 상대로 군대 위안부 문제를 주도적으로 제기해온 마이크 혼다(민주·캘리포니아) 의원은 "이번 방미가 성공적이고 좋은 결실을 맺기를 바란다"며 "양국의 특별한 동맹관계는 수년간 더욱 강하게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혼다 의원은 이어 "(자신의 지역구에 속한) 실리콘 밸리와 한국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주문했다.

한국전 참전용사 출신인 찰스 랭글(민주·뉴욕) 의원은 "1950년 한국전쟁때 보병으로 참여했던 나로서는 잿더미와 같았던 가난했던 나라가 지금 위대한 민주주의를 실현하고 미국의 7번째 교역파트너이자 아시아 지역과 세계의 지도국이 된 것이 너무나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제리 코널리(민주·버지니아) 의원은 "피와 땀으로 맺어진 한·미동맹이 안보와 경제 측면에서 강건하게 유지되는 것은 한인사회를 구축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고, 그레이스 멩(민주·뉴욕) 의원은 "북한 위협에 대한 박 대통령의 대응과 이산가족 상봉 추진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rh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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