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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과연 "2019년까지 AESA 레이더 공대공 모드 개발"(종합)

송고시간2015-10-08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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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까지 공대지 모드까지 개발" vs "황당한 얘기"

한국형전투기 KF-X 의 체계 구성도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국형전투기 KF-X 의 체계 구성도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이영재 기자 = 정홍용 국방과학연구소(ADD) 소장은 8일 "한국형 전투기(KF-X)의 핵심기술인 AESA(다기능 위상배열) 레이더의 공대공 모드 기술을 2019년까지 개발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정 소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KF-X의 4개 핵심 기술을 개발할 수 있겠느냐'는 새누리당 한기호 의원의 질의에 대해 그같이 답변했다.

그는 "AESA 레이더를 개발하는 데 30여개 기술이 필요한 데 이 중 5개는 (해외와) 부분 협력이 필요하다"면서 "AESA 레이더는 국내에서 2006년부터 개발 중이며 지금은 지상시험 중에 있다"고 말했다.

AESA 레이더는 KF-X 기체 앞부분에 장착되어 적 전투기를 식별하고 식별된 전투기와 공중전 등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핵심 장비다. 레이더가 가동되면 엄청난 열이 발생하는 데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이 개발되어야 한다.

정 소장은 "AESA 레이더는 애초 2020년에서 2024년까지 공대지 모드까지 국내 개발하는 것으로 되어 있었지만 이를 3년 앞당겨 2021년까지 완료하겠다"며 "시험개발 1,2단계를 병행해서 2021년까지 끝내겠다"고 강조했다.

한국형 전투기는 2025년까지 개발될 계획이다.

또 정 소장은 미국이 이전을 거부한 AESA 레이더와 IRST(적외선탐색 추적장비), EOTGP(전자광학 표적추적장비), RF 재머(전자파 방해장비) 등의 4개 기술을 국내에서 개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4개 기술은 기술 개발과 체계통합기술로 나뉘는데 체계통합기술이 문제"라며 "4개 기술은 국내에서 개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계획에 대해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은 "지금 이대로 국내 개발로 가면 예산 낭비, 전력공백을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하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미국의 수출 승인이 있으면 2024년까지 개발하겠다던 계획을 3년이나 앞당긴다는 황당한 얘기를 국방장관은 믿느냐"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수출 승인 없이도 2021년까지 할 수 있으면 왜 미국에 매달렸느냐"며 "무슨 배짱으로 그렇게 말씀하느냐. 왜 진지하지 못하느냐. 장관이 미국 가면 KF-X 기술 문제에 매달려서 결과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three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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