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TPP효과'로 '개각 저평가' 상쇄…지지율 45%로 상승(종합)
송고시간2015-10-08 17:55
58% "TPP타결 좋았다"…개각은 부정적 평가가 40%로 우세
(도쿄=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지난달 집단 자위권 법 강행처리로 떨어졌던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의 지지율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타결이라는 호재로 반등했다.
교도통신이 개각 직후인 7∼8일 실시한 긴급 전화 여론조사 결과,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지난달 38.9%에서 5.9% 상승한 44.8%로 집계됐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1.2%였다.
이번 조사에서 핵심 인사를 대거 유임시킨 7일자 개각 및 자민당 간부 인사에 대해 '평가한다(긍정적으로 본다는 의미)'는 응답은 35.4%에 그쳐 '평가하지 않는다(40.1%)'는 응답보다 적었다.
그러나 지난 5일 TPP 협상이 타결된데 대해 '좋았다'는 답이 58%로 '나빴다'는 답(32.2%)를 크게 앞섰다. 이를 보면 이번 아베 내각 지지율 반등에는 TPP 변수가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강한 경제', 육아 지원 및 사회보장 강화 등 '아베노믹스 신(新) 3개의 화살'로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은 26.5%에 그쳤고, '좋아질 것으로는 생각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64.9%에 달했다.
또 아베 총리가 개각에서 '1억 총 활약 담당상'에 측근인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를 발탁하고, 저출산·고령화 해결을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을 밝힌데 대해서는 '기대하지 않는다'는 답이 48.1%로 '기대한다'는 답(44.8%)보다 많았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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