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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언론, '북중우호' 강조…류윈산 방북에 기대감

송고시간2015-10-09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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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연합뉴스) 홍제성 특파원 = 중국 관영 언론이 류윈산(劉雲山)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의 방북에 기대감을 표시하면서 북중 간 우호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관영 인민일보(人民日報)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는 류 상무위원이 평양에 도착한 9일 사설을 통해 "류 상무위원이 이끄는 중국 공산당 대표단의 공식 우호방문은 중북(북중) 관계 발전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신문은 이어 "이번 방북이 북중 관계에 관한 외부세계의 인식과 이해를 높이는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라고도 했다.

신문은 "양국 간 북핵 문제를 둘러싸고 갈등이 있지만, 그것이 북중 관계의 전부는 아니다"라면서 압록강을 사이에 둔 양국은 항일전쟁과 6·25 전쟁을 함께 치렀고 사회주의를 건설한 공통의 경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중 우호는 양국간 '강바닥'(河床)과 같은 주제이며 각종 문제는 물속에서 흘러가는 것"이라면서 "일부는 가라앉기도, 일부는 물보라(파문)를 일으키기도 하지만 가장 장구한 것은 하천(河) 그 자체"라고 밝혔다.

이어 "우호는 영원히 북중 관계의 바탕색이며 고귀한 것"이라며 "양국이 모두 소중히 여길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 입장에서는 중국이 최대 무역파트너이자 원조국이며 정치적 안정을 보장하는 외부 장벽이란 점에서, 중국 입장에서는 앞으로의 주요 도전은 '태평양'으로부터 오기 때문에 북한의 전략적 의의가 크다는 점에서 양국은 서로에게 중요하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신문은 "북중은 이웃이자 친구로서 공동의 이익이 압도적으로 크다"면서 시대에 발맞춰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새로운 문제를 처리하며 새로운 생명력을 얻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외부세계가 어떻게 충동질을 하든 양국은 흉금을 털어놓고 신뢰를 부단히 증진하면서 각종 난제에 함께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북중 우호가 한국, 미국, 일본에도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고 주장했다.

중국의 권력서열 5위인 류 상무위원을 단장으로 한 중국공산당 대표단은 이날 평양에 도착해 나흘간의 방북 일정을 소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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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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