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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교책판·이산가족 생방송 기록물 세계기록유산 등재(종합)

송고시간2015-10-10 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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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보유 유산 13개로 증가…중국 난징대학살 문건도 등재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이산가족 생방송 기록물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이산가족 생방송 기록물

(서울=연합뉴스) 'KBS 특별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 기록물이 9일(현지시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다. 이 기록물은 KBS가 1983년 6월 30일부터 11월 14일까지 생방송한 비디오테이프, 담당 프로듀서의 업무수첩, 이산가족이 작성한 신청서, 일일 방송진행표, 큐시트, 기념음반, 사진 등 2만522건의 자료이다. 사진은 이산가족 생방송 당시 모습. (문화재청 제공)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조선시대 유학자들의 저작물을 간행하기 위해 판각한 목판인 '한국의 유교책판'과 'KBS 특별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 기록물'이 9일(현지시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Memory of the World)에 등재됐다.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이산가족 생방송 기록물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이산가족 생방송 기록물

(서울=연합뉴스) 'KBS 특별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 기록물이 9일(현지시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다. 이 기록물은 KBS가 1983년 6월 30일부터 11월 14일까지 생방송한 비디오테이프, 담당 프로듀서의 업무수첩, 이산가족이 작성한 신청서, 일일 방송진행표, 큐시트, 기념음반, 사진 등 2만522건의 자료이다. (문화재청 제공)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IAC·The International Advisory Committee)는 지난 4∼6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제12차 회의를 열어 한국의 유교책판과 이산가족 생방송 기록물을 심사해 '등재 권고' 판정을 내렸고,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이 이를 추인해 등재가 확정됐다.

한국의 유교책판은 305개 문중에서 기탁한 책판 718종 6만4천226장으로 구성된다. 내용은 유학자의 문집, 성리학 서적, 족보·연보, 예학서(禮學書·예법에 관한 책), 역사서, 훈몽서(訓蒙書·어린아이를 위한 책), 지리지 등이다.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한국의 유교책판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한국의 유교책판

(서울=연합뉴스) 한국의 유교책판이 9일(현지시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다. 한국의 유교책판은 305개 문중에서 기탁한 책판 718종 6만4천226장으로 구성된다. 내용은 유학자의 문집, 성리학 서적, 족보·연보, 예학서(禮學書·예법에 관한 책), 역사서, 훈몽서(訓蒙書·어린아이를 위한 책), 지리지 등이다. 사진은 유교책판이 보관된 한국국학진흥원 내 장판각. (문화재청 제공)

조선시대 유교책판을 만든 지역 지식인들은 문중, 학맥, 서원, 지역사회로 연결되는 네트워크를 꾸려 '공론(公論)에 의한 공동체 출판'을 진행했다. 책판들은 현재 경북 안동에 있는 한국국학진흥원 수장고에 보관돼 있다.

KBS 특별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 기록물은 KBS가 1983년 6월 30일부터 11월 14일까지 생방송한 비디오테이프, 담당 프로듀서의 업무수첩, 이산가족이 작성한 신청서, 일일 방송진행표, 큐시트, 기념음반, 사진 등 2만522건의 자료를 포함한다.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한국의 유교책판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한국의 유교책판

(서울=연합뉴스) 한국의 유교책판이 9일(현지시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다. 한국의 유교책판은 305개 문중에서 기탁한 책판 718종 6만4천226장으로 구성된다. 내용은 유학자의 문집, 성리학 서적, 족보·연보, 예학서(禮學書·예법에 관한 책), 역사서, 훈몽서(訓蒙書·어린아이를 위한 책), 지리지 등이다. 사진은 퇴계문집 목판. (문화재청 제공)

전담인력 1천641명이 투입된 이산가족 생방송에는 사연 10만952건이 접수됐으며, 절반을 조금 넘는 5만3천536건이 방송에 소개돼 1만189건의 상봉이 이뤄졌다.

이번에 한국의 유교책판과 이산가족 생방송 기록물이 등재되면서 한국의 세계기록유산은 13개로 늘어났다.

<그래픽>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현황
<그래픽>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현황


(서울=연합뉴스) 이재윤 기자 = 조선시대 유학자들의 저작물을 간행하기 위해 판각한 목판인 '한국의 유교책판'과 'KBS 특별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 기록물'이 9일(현지시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Memory of the World)에 등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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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1997년 훈민정음 해례본과 조선왕조실록을 처음 세계기록유산에 등재시켰고 2001년에는 승정원일기와 직지심체 요절, 2007년에는 해인사 대장경판 및 제경판과 조선왕조 의궤, 2009년에는 동의보감을 유산 목록에 추가했다.

이어 2011년은 일성록과 5·18 민주화운동 기록물, 2013년은 난중일기와 새마을운동 기록물이 세계기록유산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영상 기사 유교책판ㆍ이산가족 생방송 세계기록유산됐다
유교책판ㆍ이산가족 생방송 세계기록유산됐다

[앵커] 조선시대 유교책판과 KBS '이산가족 찾기 생방송' 관련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이 됐습니다. 우리나라는 모두 13건의 세계기록유산을 보유하게 됐습니다. 신새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조선시대 유학자들의 저작물을 간행하기 위해 만든 유교책판. 각 지역의 305개 문중이 기탁한 것으로 총 6만4천226장에 이릅니다. 문학을 비롯해 정치, 경제, 사회 등 다양한 분야를 다루고 있지만 궁극적인 목표는 유교의 '인륜공동체' 실현. <김종건 / 한국국학진흥원 목판연구소 전문연구원> "유림들이 전체 의사를 모아서 공적인 목적으로 공동사업으로 각자가 경비를 추렴해서 판각한 것이기 때문에공동체적 산물이다, 공적인 유산이다라는 역사적 의의도…" KBS가 지난 1983년 6월30일부터 11월14일까지 453시간 45분 동안 진행한 특별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 역시 전세계에 전쟁과 분단의 참상을 알린 중요한 자료로 꼽힙니다. 녹화 원본인 비디오 테이프와 담당 피디의 업무수첩, 이산가족이 직접 작성한 신청서 등 2만건이 넘는 분량. 유네스코는 최근 아랍에미레이트 아부다비에서 국제자문위원회를 열어 이 두 가지 기록물에 대해 '등재 권고 판정을 내렸고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이 이를 추인해 등재가 확정됐습니다. 이번 등재로 우리나라는 지난 2013년 '난중일기', '새마을운동기록물'에 이어 모두 13건의 세계기록유산을 보유하게 됩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한편 중국이 제출한 난징대학살 문건도 세계기록유산 등재가 확정됐다.

난징대학살 문건은 일본 군대가 1937년 12월 난징을 점령한 이후 6주간 난징 시민과 무장해제된 중국 군인들을 학살한 사실과 1945년 이후 전쟁 범죄자의 재판 관련 기록물을 아우른다.

반면 중국이 함께 신청한 1931년부터 1949년까지 생성된 일본군 위안부 자료는 등재 목록에 포함되지 않았다.

일본은 시베리아에 억류됐던 일본군 포로의 귀환 관련 자료인 '마이즈루 항구로의 귀환'과 교토의 사찰인 도지(東寺)에 소장된 고문서 등 2건을 등재했다.

유네스코는 IAC 제12차 회의를 통해 60여개국이 신청한 88건 중 47건을 새롭게 세계기록유산에 등재했다.

세계기록유산은 유네스코가 1992년 시작한 사업으로 한 국가를 초월해 세계사와 세계문화에 중요한 영향을 준 자료, 역사적 시기를 이해하는 데 중요하거나 그 시기를 특별한 방법으로 반영하는 자료 등을 대상으로 한다.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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