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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류윈산 김정은과 회동…"6자회담 재개·한반도 비핵화" 강조(종합2보)

송고시간2015-10-10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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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핵화 등 '한반도 3원칙' 견지…6자회담 재개 노력 제안양국 간 고위급 대화 확대…모든 수준에서 교류증진

영상 기사 북 김정은 - 중 류윈산 회동…"북중친선 발전" 강조
북 김정은 - 중 류윈산 회동…"북중친선 발전" 강조

[앵커] 북한의 김정은 제1위원장이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평양을 방문한 류윈산 중국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과 회동했습니다. 김 제1위원장과 류 상무위원은 북중 관계 발전을 약속했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공산당 내 서열 5위인 류윈산 정치국 상무위원은 평양에 도착하는 길로 김정은 제1위원장을 만나 북중 관계 개선에 대한 중국의 의지를 전달했습니다. <조선중앙방송> "전략적인 중·조 친선을 변함없이 공고·발전시키는 것은 중국 당과 정부의 확고부동하고 드팀 없는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중국이 내민 화해의 손길을 붙잡은 김정은은 북중 관계가 "피로 맺어진 전통적이고 전략적인 관계"라고 화답했습니다. <조선중앙방송> "김정은 동지께서는 전통적인 조ㆍ중 친선을 대를 이어 더욱 공고ㆍ발전시켜나가려는 것은 우리 당과 인민의 의지라고 말씀하시었습니다." 이어 김정은은 북중 우호관계가 김일성·김정일 등 선대 지도자들로부터 물려받은 가장 큰 외교적 '업적'과 유산이라고 말했습니다. 류 상무위원을 통해 김정은에게 친서를 전달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앞서 김정은에게 보낸 축전에서도 "북중 친선을 수호하고 공고히 하며 발전시킬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시 주석은 축전에서 김일성·김정일·김정은 3대 김 씨의 이름을 모두 언급하며 김정은이 "선대 지도자의 유훈을 받들어 경제발전과 인민생활 향상에서 적극적인 진전을 이룩했다"고 치켜세웠습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시 주석이 사실상 북한의 3대 세습을 인정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노동당 창건 70주년을 맞아 류윈산 상무위원이 방북하면서 그동안 꽁꽁 얼어붙었던 북중 관계가 해빙 국면을 맞았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북한을 방문 중인 중국 권력서열 5위 류윈산(劉雲山)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이 9일 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 만나 6자회담과 한반도 비핵화 등을 논의했다.

류 상무위원은 또 양국 고위층 왕래를 강화하고 여러 방면에서 경제협력을 촉진하자고 제안했다.

신화통신은 10일 평양발 영문·중문 기사에서 류 상무위원이 전날 밤 김 제1위원장과 회동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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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 보도에 따르면 류 상무위원은 이날 회동에서 중국이 한반도의 평화·안정 실현, 비핵화, 대화와 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 등 한반도 정책의 3원칙을 견지하겠다고 밝혔다.

류 상무위원은 또 중국은 북한과 함께 노력해 6자회담이 이른 시일 안에 재개될 수 있기를 바라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 관련 당사국들의 이익과 지역 안정, 세계평화에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와 함께 전통계승·미래지향·선린우호·협조강화 등 북중 관계의 기본 16자 방침을 언급하면서 양국 간에 고위급 대화를 확대하고 모든 수준에서 교류를 증진, 양국 관계에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자고 말했다.

이에 김정은 제1위원장은 북한이 경제를 발전시키고 인민의 생활을 개선하기 위해서 평화롭고 안정적인 외부 환경이 필요하다고 공감을 표했다.

김 제1위원장은 이어 북한 역시 남북한 관계 개선을 원한다고 답했다. 또 북한이 한반도의 안정을 지키는 데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관련국들이 이러한 노력에 동참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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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 위원장은 또 이날 회동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겸 공산당 총서기의 서한을 전달했다.

시 주석은 이 편지에서 중국과 북한의 선대 지도자들 사이에 쌓아온 전통적 우호관계가 양국이 공유하는 귀한 자산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또 중국이 북·중 유대관계에 근본적인 중요성을 두고 있으며 이러한 관계를 전략적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유지·강화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아울러 중국이 새로운 정세 아래에서 북한과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을 심화해 양국 관계를 장기적이고 건강하며 안정적으로 발전시키자는 바람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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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제1위원장은 시 주석의 서한에 진심 어린 감사와 안부 인사를 전했다.

그는 이어 중국이 류 상무위원을 단장으로 하는 사절단을 북한 노동당 창건 70돌 기념식에 파견한 데에서 진실한 우정을 느낄 수 있으며, 중국 사절단의 이번 방문이 양국의 우정과 관계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김 제1위원장은 또 북중 우호 관계는 김일성과 김정일 등 선대 지도자들로부터 물려받은 가장 큰 외교적 유산임을 강조했다고 신화는 전했다.

inishmor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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