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日정부, 난징대학살 자료 세계기록유산 등재 "극도로 유감"

송고시간2015-10-10 07:55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외무성 대변인 담화 발표…"유네스코 사업의 정치적으로 이용" 주장

영상 기사 "2차대전 일본만행 기억해야"…일본군 난징대학살 세계기록유산 등재
"2차대전 일본만행 기억해야"…일본군 난징대학살 세계기록유산 등재

[앵커] 일본이 2차대전 당시 저지른 만행을 담은 자료죠. 중국 난징 대학살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습니다. 중국과 일본이 그동안 치열한 외교전을 펼쳤는데 결국 진실이 승리했습니다. 이슬기 기자입니다. [기자]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이 점령한 중국의 난징. 1937년 12월 13일부터 이듬해 1월까지 중국 추산으로 30만명 이상의 군인과 시민이 일본군의 총칼에 처참하게 숨졌고 이 사건은 '난징대학살'이라 불립니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가 중국이 신청한 난징 대학살을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했습니다. 난징대학살 문건은 일본군이 난징을 점령한 이후 6주간 난징 시민과 무장해제된 중국군을 학살한 기록물과 1945년 이후 전쟁 범죄자의 재판 관련 기록물을 아우릅니다. 당초 중국은 1931년부터 1949년까지 만들어진 위안부 자료도 함께 신청했지만 결국 등재목록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주청산 / 난징대학살 희생자 추모기념관 관장> "이는 제2차 세계대전에서 중국이 겪은 고통의 기억입니다. 우리는 (등재를 통해) 기억을 보존해야합니다. 다음 세대를 일깨우고 미래 세대를 경고하기 위해 역사 속 기록으로 남길 겁니다." 중국은 지난해 기록물에 대한 등재를 신청했고 일본은 강하게 반발해왔습니다. 이번 심의 결과는 당초 지난 6일 발표될 예정이었으나 중ㆍ일간 외교전이 가열되면서 최종 결정과 발표가 미뤄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일본도 시베리아에 억류됐던 일본군 포로의 귀환 관련 자료인 '마이즈루 항구로의 귀환'과 교토의 사찰인 도지에 소장된 고문서 등 2건을 등재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슬기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도쿄=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일본 정부는 난징(南京) 대학살 관련 자료가 유네스코 세계 기록유산으로 등재된 데 대해 "극도로 유감"이라고 밝혔다.

가와무라 야스히사(川村泰久) 일본 외무성 대변인은 10일 발표한 담화에서 "이 안건은 일중간에 견해 차이가 있음에도 중국의 일방적 주장에 따라 신청된 것이며, 완전성과 진정성에 문제가 분명히 있다"고 밝힌 뒤 "이것이 기록유산으로 등록된 것은 중립적이고 공평해야 할 국제기구로서 문제가 되는 일이기에 극도로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담화는 또 "유네스코의 사업이 정치적으로 이용되지 않도록 제도 개혁을 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난징대학살 문건은 일본 군대가 중일전쟁의 와중인 1937년 12월 난징을 점령한 이후 6주간 난징 시민과 무장해제된 중국 군인들을 학살한 사실과 1945년 이후 전쟁 범죄자의 재판 관련 기록물을 아우른다.

중국 정부는 기록유산 등재를 신청한 자료에 난징대학살 당시 30만 명 이상이 희생됐다는 난징군사법정의 자료를 포함했다. 일본은 이 숫자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하며 중국 측에 등재 신청 취소를 요구하고 항의해왔다.

일본 우파 일각에서는 난징대학살 자료가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면 일본의 유네스코 분담금을 끊어야 한다는 격한 주장까지 나왔다.

日정부, 난징대학살 자료 세계기록유산 등재 "극도로 유감" - 2

jhcho@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